'모란봉클럽'(사진=TV CHOSUN제공)

오늘(7일) 밤 9시 10분에 방송되는 TV CHOSUN <모란봉클럽>에서는 최근 현송월의 행보에 대한 회원들의 의견을 들어본다.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새로운 권력 실세로 주목 받고 있는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에 대한 이야기가 공개된다. 현송월은 최근 남북미 정상회담과 북중 정상회담 같은 굵직한 행사에 빠짐없이 등장해 김정은 위원장의 의전을 맡아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김정은 위원장의 동생 김여정과는 다른 의전 스타일로 눈길을 끌었다. 눈코 뜰 새 없이 행사장을 바쁘게 뛰어다닌 김여정과 달리 현송월은 여유로운 모습으로 정반대의 의전 스타일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현송월은 또 블루투스 이어폰을 끼고 다녀 회원들에게 주목 받았다. 오청성은 "스마트 기기를 사용하는 모습이 프로 같은 느낌을 줬다"고 말했고, 김철웅은 "실무 능력과 배짱을 갖춘 현송월이야말로 의전의 최고 적합자"라고 말하며 최근 현송월의 활약을 평가했다.

이어서 신입회원 장채란이 '운명의 비행기 추락사고'라는 키워드로 자신의 인생에 있어 중요한 사건에 대해 이야기했다. 1970년대 초, 북한 피바다가극단 무용조의 비행기가 추락해 비행기에 타고 있던 100여 명 전원이 사망하는 참사가 발생한 것이다. 장채란은 "당시 김정일이 무용수 이름을 전부 부르고 국가 장례식을 치를 정도로 큰 사고였다"며 그때를 떠올렸다. 이후 피바다가극단은 무용수를 전국적으로 모집했고, 그녀가 치열한 경쟁을 뚫고 당선된 것이다. 장채란은 “1년 동안 가극단 훈련을 받은 후 북한의 유명 영빈관인 장수원에 배치 받았다. 이후 10년 동안 바깥세상과 단절된 삶을 살았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한편, <모란봉클럽>은 매주 일요일 밤 9시 10분 TV CHOSUN에서 방송된다.

박미라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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