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갤노트10' 등 새 스마트폰 쏟아진다
하반기 스마트폰 신제품 경쟁이 시작됐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7일 미국 뉴욕에서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노트10’을 공개한다. 국내에선 내달 말부터 판매할 예정이다. 스크린 결함으로 출시를 연기한 첫 폴더블폰인 갤럭시폴드도 내놓는다. LG전자와 애플도 9월께 신제품을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국내에서 갤럭시노트10 5세대(5G) 이동통신 모델만 출시할 예정이다.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5G폰 마케팅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이어폰 잭 없는 갤럭시노트10

삼성전자는 7일 오후 4시(현지시간) 뉴욕 브루클린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갤럭시 스마트폰 신제품 공개 행사를 연다. 지난 2일 신제품 공개 행사 초청장을 글로벌 미디어와 파트너사에 발송했다. 같은 장소에서 작년 8월 9일 갤럭시노트9을 발표했다.

초청장엔 갤럭시노트의 S펜과 카메라 구멍을 클로즈업한 이미지를 그렸다. 갤럭시노트에 처음 적용하는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 카메라와 연관된 S펜의 새 기능을 암시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갤럭시노트10은 베젤(테두리)을 최소화하고 화면 상단 가운데 카메라 구멍을 남긴 인피니티-O 디자인을 채용한 사운드 내장 디스플레이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노트10은 화면 크기가 6.4인치, 6.8인치 두 가지 모델로 나온다. 화면이 큰 모델은 ‘갤럭시노트10 플러스’다. 후면 카메라는 일반 모델은 트리플 카메라를, 플러스 모델은 쿼드 카메라를 장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LTE와 5G 이동통신 두 가지 모델이 나온다. 국내에는 5G 모델만 출시할 전망이다.

갤럭시노트10엔 이어폰 잭이 없다. 무선 이어폰만 이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선보이는 고급 스마트폰에서 이어폰 잭을 없애기로 했다. 갤럭시노트10은 내달 중순 사전예약을 거쳐 내달 말 출시한다. 가격은 일반 모델이 120만원대, 플러스 모델이 140만원대가 될 전망이다.

○LG·애플 신제품도 출격

갤럭시폴드의 출시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르면 7월 말, 늦으면 갤럭시노트10 출시 이후인 9월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지난 4월 23일 갤럭시폴드 출시 연기를 발표한 뒤 두 달이 넘도록 새 일정을 공지하지 않고 있다. 당시 삼성전자는 “수주 내 출시 일정을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초 삼성전자는 경쟁사인 중국 화웨이가 밖으로 접는 방식의 폴더블폰 ‘메이트X’를 삼성전자보다 먼저 출시하겠다고 밝혀 갤럭시폴드 출시를 서둘렀다. 최근 화웨이는 미·중 무역분쟁 탓에 메이트X 출시 일정을 미뤘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화웨이와 출시 일정을 두고 경쟁할 필요가 없어진 데다 한 번 결함 논란이 불거진 만큼 삼성전자가 제품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첫 5G폰인 V50 씽큐의 후속 제품을 준비 중이다. 화면이 두 개인 ‘듀얼 스크린’ 디자인의 후속 제품을 9월 초 독일에서 열리는 가전 전시회 IFA에서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듀얼 스크린은 V50 씽큐의 대표적인 흥행 요인으로 꼽힌다. 동영상을 보면서 검색하거나 게임을 하면서 채팅하는 등 동시 작업할 수 있다.

애플은 9월 초 아이폰 XS 후속 신제품을 선보인다. 명칭은 ‘아이폰11’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외신 등을 종합하면 아이폰XS 출시 때와 마찬가지로 아이폰11과 대화면 모델인 아이폰11맥스, 보급형인 아이폰11R 3종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하반기 '갤노트10' 등 새 스마트폰 쏟아진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