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2일 장 초반 5000선으로 후퇴했다. 차기 미 중앙은행(Fed) 의장에 상대적 '매파'(통화긴축 선호)로 분류되는 케빈 워시 전 Fed 이사가 지명되면서 통화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줄어든 영향으로 해석된다.이날 오전 9시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4.92포인트(2.58%) 내린 5089.44를 기록 중이다. 지수는 이날 1.95% 하락 출발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매파' 인사로 분류되는 워시 전 Fed 이사를 차기 Fed 의장 후보로 지명했다.트럼프 대통령이 워시 전 이사를 Fed 의장 후보로 지명하자 지난 주말 글로벌 자산 시장은 일제히 급락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나스닥종합지수는 0.94% 하락했고, S&P500과 다우존스지수도 각각 0.43%, 0.36%씩 내렸다.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 은값도 떨어졌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같은 날 국제 금 가격은 하루 만에 11.38% 급락했고, 은 가격은 31.37% 폭락했다. 비트코인 역시 9개월 만에 7만달러 선까지 떨어졌다.이는 금리인하 기대감이 약화하면서 자산시장에 유동성이 마를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이 시각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는 장 초반부터 1조1200억원어치를 내다팔고 있다. 기관도 632억원 순매도 중이다. 개인만 1조1889억원 순매수하고 있다.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부분 떨어지고 있다. 삼성전자(-2.74%), SK하이닉스(-4.29%), 현대차(-2.6%), LG에너지솔루션(-0.88%), 삼성바이오로직스(-1.49%) 등이 내림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KB금융은 오르고 있다.코스닥지수도 1%대 밀리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5% 내린 1136.22를 기록 중이다.원·달러 환율은 급등 출발
그간 국내 증시를 견인해온 반도체 대형주 등이 정규장 개장을 앞두고 하락세를 보였다. 2일 삼성전자는 넥스트레이드 프리마켓에서 1.99% 내린 15만7300원에 거래됐다. SK하이닉스는 3.30% 내린 87만9000원에 거래됐다. 현대차는 2.80% 내렸다. 코스닥 시총 1위인 알테오젠은 3.51% 빠졌다. 프리마켓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62% 올라 거래됐다. 일부 바이오·차세대 의료기술 관련주는 상승했다. 일성아이에스(17.73%), 뉴로핏(14.16%) 등이 올랐다. 이날 프리마켓에서 스테이블코인 관련주들은 상승세를 보였다. 제도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NHN KCP는 6.17%, 갤럭시아머니트리가 5.81%, 카카오페이가 3.33% 올랐다. 직전 거래일인 지난달 30일 미국 뉴욕증시에선 전 거래일 반도체지수가 급락하고, 기술주들이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차기 Fed 의장으로 지명된 케빈 워시 전 Fed 이사가 ‘매파’인지 ‘비둘기파’인지를 둘러싼 불확실성에 투자자들이 예민하게 반응하는 분위기다. 지난달 30일 S&P 500지수는 전장보다 29.98포인트(-0.43%) 내린 6,939.0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25.30포인트(-0.94%) 내린 23,461.82에 각각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3.87% 빠졌다. 이 지수 구성 종목 30개 중 대부분이 하락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신한투자증권은 2일 LG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11만원에서 13만원으로 높였다. 가전·미디어 등 주요 사업부 수익성 개선을 전망하면서다. 인공지능(AI), 로봇 사업에 힘입어 주가는 우상향할 것으로 예상했다.이 증권사 오강호 연구원은 "LG전자 VS 부문 수익성 개선, ES 사업부 글로벌 시장 진출 기대 등 성장 동력이 부각되고 있다"며 "AI 시장 개화로 관련 인프라·로봇 사업 성장세가 가시화하면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재평가도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LG전자의 VS는 전장, ES는 공조 사업을 맡고 있다.신한투자증권은 LG전자의 2026년 매출액과 영업이익 추정치로 91조3530억원, 3조5052억원을 제시했다. 각각 전년 대비 2.4%, 41.4%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지난해 4분기 LG전자의 매출액은 23조9000억원, 영업손실은 109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오 연구원은 "HS(가전) 부문 영업손실 규모를 900억원으로 추정했지만, 실제 영업손실은 1711억원에 달했다"며 "VS 부문 영업이익은 1581억원으로 추정치를 웃돌았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관세 영향, 경쟁 확대에도 불구하고 HS 부문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5% 늘었다"며 "2026년 글로벌 가전 수요는 전년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도 시장 내 경쟁력 강화도 주목해야 한다"고 짚었다.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