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인 가구가 늘면서 '미니 수박'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이마트가 8일 밝혔다.

이마트가 최근 4년간 중량별 수박 매출을 분석한 결과 2015년에는 전체의 4%에 불과했던 5kg 미만 수박 매출이 지난해에는 17.6%까지 증가했다.

상대적으로 크기가 작은 5∼8kg짜리 수박 매출 비중도 2015년 42.3%에서 지난해에는 51.9%까지 올랐다.

수박 한 통을 구입하기 부담스러운 1인 가구를 겨냥해 1팩에 600g 내외로 잘라 소포장 판매하는 '나 혼자 수박', '반쪽 수박', '4분의 1쪽 수박' 등의 매출도 모두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이마트는 전했다.

6월 한 달 동안에는 망고처럼 속이 노란 블랙 망고 수박, 사과처럼 껍질을 깎아 먹는 애플 수박 등 3∼4kg짜리 미니 수박 매출이 전년 대비 35% 늘기도 했다.

이마트는 이런 수요를 고려해 지난해 10월부터 사과, 바나나, 키위, 토마토 등을 소량 포장해 판매하고 있다.

이마트, 1∼2인 가구 증가에 '미니 수박' 매출 증가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