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항공株는 줄줄이 신저가…국내증시 상장 日기업도 약세
[특징주] '일제 불매' 반사이익 기대 주식 상한가·신고가(종합)
일본의 수출규제를 계기로 국내에서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확산하면서 반사이익이 기대되는 업체들의 주가가 8일에도 급등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우선주 하이트진로홀딩스우는 전 거래일 대비 가격제한폭(29.74%)까지 오른 1만5천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이트진로홀딩스(12.02%)나 하이트진로(0.92%)도 동반 강세를 보이며 장중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확산하면 국내 맥주 시장에서 일본산 점유율이 낮아지고 대신 하이트진로 제품 매출이 늘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또 다른 수혜주로 꼽히는 모나미(28.23%)와 신성통상(18.75%)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모나미는 지난 4일 상한가를 기록한 이후 이날까지 연이어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특징주] '일제 불매' 반사이익 기대 주식 상한가·신고가(종합)
'탑텐' 등 제조·유통일괄형(SPA) 패션 브랜드를 운영하는 신성통상은 일본 브랜드 '유니클로' 불매에 따른 반사이익을 볼 수 있는 종목으로 꼽히며 모나미는 일제 대신 국산 문구류에 수요가 쏠릴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또 러시앤캐시, 산와머니 등 일본계 대부업체가 불매 대상으로 거론되면서 토종 대부업체인 리드코프(13.98%)도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반면 일본 여행 자제 움직임이 커지면서 하나투어(-4.77%), 모두투어(-6.25%), 노랑풍선(-3.58%) 등 여행주와 티웨이항공(-5.35%), 티웨이홀딩스(-6.98%) 등 일부 항공주는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한편 SBI인베스트먼트(-8.61%), SBI핀테크솔루션즈(-8.13%), SNK(-6.05%) 등 국내증시에 상장한 일본계 기업은 하락세를 보였다.

앞서 일본 정부가 한국을 상대로 반도체 핵심소재의 수출을 규제하자 국내에서는 일본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 여론이 시민들 사이에서 퍼지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