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과장 & 이대리] "노트북 받침대 없인 살 수 없는 몸이 되었어"
“노트북 받침대 없인 살 수 없는 몸이 돼버렸어!”(네이버 아이디 berr****)

지난 2일자 김과장 이대리 <“내 몸 내가 지킨다”…눈물겨운 건강챙기기> 기사에 달린 댓글이다. 이 기사는 사무실 책상에서 장시간 벗어날 수 없는 김과장 이대리들이 스스로 건강을 지키기 위한 고군분투기를 담았다. 거북목이나 일자목, 목 디스크를 예방해주는 ‘노트북 받침대’부터 각종 피로해소제까지 김과장 이대리가 애용하는 다양한 해결책이 소개됐다.

네티즌이 이 기사를 보고 단 댓글 중에는 사례 하나하나가 남일 같지 않다는 의견이 많았다. 네이버 아이디 pjkk****는 “건강은 자기가 알아서 챙겨야 한다”며 “소형 가습기와 노트북 받침대를 샀는데 삶의 질과 업무의 질이 열 배는 올라간 것 같다”고 말했다.

비타민 홍삼 등 건강기능식품에 의존해 회사에서 ‘약쟁이’ 소리까지 듣는다는 기사 속 사례에도 공감하는 네티즌이 많았다. 네이버 아이디 mari****는 “요즘은 생일 선물로 비타민이나 영양제 받을 때가 제일 기쁘다. 사실상 생활필수품이 돼버렸다”고 했다. 네이버 아이디 nasu****는 “학생 땐 엄마가 홍삼 챙겨줘도 안 먹었는데 이젠 찾아먹는다. 회사 선배들과 밀크시슬(간 영양제)을 공구하다 눈물 날 뻔했다”고 했다.

공유자전거 ‘따릉이’가 직장인 사이에서 건강지킴이로 묵묵히 활약하고 있는 모습도 확인됐다. 네이버 아이디 lamb****는 “따릉이가 직장인들에게 아주 좋다. 지금 같은 여름엔 타기 힘들지만 봄가을 출퇴근 때 건강 챙기기에 좋다”고 했다. 네이버 아이디 hwan****는 “나도 따릉이 타고 싶은데 퇴근시간 이후 시내에서는 (모두가 사용 중이라) 이용이 어렵다”고 했다.

직장인이란 공감대를 가진 네티즌이 서로 파이팅을 외치는 모습도 나왔다. 네이버 아이디 emsh****는 “요즘 들어 부쩍 몸이 상했는데 나만의 얘기가 아니어서 위안이 되면서도 안타깝다”며 “다들 건강관리 유념하고 파이팅하자”고 했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