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M·Z세대 공략"…무신사서 저가폰 판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22만원짜리 자급제폰 '갤M20'
14일까지 1주일간 사전판매
오픈마켓 아닌 특정 쇼핑몰서
스마트폰 판매 나서는 건 처음
14일까지 1주일간 사전판매
오픈마켓 아닌 특정 쇼핑몰서
스마트폰 판매 나서는 건 처음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주요 소비층으로 떠오른 신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유통 마케팅 전략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오는 15일 국내 시장에 온라인 전용 자급제 스마트폰 ‘갤럭시M20’를 출시한다. 밀레니얼 세대(20~30대)와 Z세대(10대~20대 초반) 등 신세대가 중요하게 여기는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높은 22만원짜리 스마트폰이다.
갤럭시M20 출시를 앞두고 패션 전문 온라인 쇼핑몰 ‘무신사’에서 사전판매를 하는 것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무신사는 회원 80%가 10대와 20대다. 삼성전자가 삼성닷컴과 오픈마켓이 아니라 특정 쇼핑몰을 통해 스마트폰을 판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0·20대 인기 쇼핑몰 무신사서 판매
갤럭시M20를 판매하는 곳은 삼성닷컴을 비롯해 G마켓, 옥션 등 오픈마켓이다. 공식 출시에 앞서 8일부터 1주일간은 무신사에서 사전판매한다.
삼성전자와 무신사는 밀레니얼 세대에게 인기 높은 ‘비바스튜디오’ ‘키르시’ ‘크리틱’ ‘마크곤잘레스’ 등 패션 브랜드와 협업해 제작한 갤럭시M20 전용 특별 패키지 상품도 내놨다. 특별 패키지엔 갤럭시M20와 티셔츠, 휴대폰 케이스, 무신사 쿠폰북이 포함됐다. 가격은 24만9000원이다. 지난 1일 고동진 삼성전자 IM(IT·모바일)부문장(사장)은 보급형 스마트폰 갤럭시A80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글로벌 뉴스룸 기고문에서 “앞으로 10년간 스마트폰 수요의 40%를 차지할 Z세대를 위한 스마트폰”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갤럭시A80는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 가운데 처음으로 회전 카메라를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셀피’ 모드로 전환하면 스마트폰 상단에 숨겨진 고성능 후면 카메라가 위로 올라와 전면으로 회전한다. 후면 카메라로 고화질 셀피를 찍을 수 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동영상을 찍어 올려 공유하기를 즐기는 Z세대를 겨냥해 도입한 기능이다.
두 번째 완전 자급제폰
갤럭시M20는 삼성전자가 지난 2월 인도에 먼저 선보여 히트를 친 저가폰이다. 아마존 인디아에 올라가자마자 5분 만에 전량 판매되는 등 인기를 끌었다. 6.3인치 물방울 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고, 1300만·500만 화소 후면 듀얼 카메라와 800만 화소 전면 카메라를 장착했다. 5000mAh(밀리암페어시)에 달하는 대용량 배터리가 특징이다. 안면과 지문 인식 등을 지원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다양한 모바일 콘텐츠를 즐기는 밀레니얼 세대에 최적화한 스마트폰”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가 이동통신사 유통채널을 전혀 활용하지 않고 판매하는 완전 자급제폰을 내놓은 것은 지난해 11월 갤럭시J4플러스 이후 두 번째다. 자급제폰은 통신 3사의 유통점을 거칠 필요 없이 가전 매장이나 온라인 쇼핑몰에서 바로 살 수 있는 ‘공기계(통신 개통이 안 된 스마트폰)’를 말한다. TV를 구입하는 것처럼 매장에서 휴대폰을 구입한 뒤 원하는 통신업체에서 통신 서비스만 가입한다. 가입 시 약정을 맺으면 요금의 25%를 깎아주는 선택약정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삼성전자는 저가폰뿐만 아니라 고급 스마트폰도 자급제로 선보이고 있다. 갤럭시S9에 이어 갤럭시S10을 자급제로 내놨다. 통신사 앱(응용프로그램)이 깔리지 않은 스마트폰을 11번가 등 오픈마켓에서 판매한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국내 자급제폰 비중은 선진국에 비해 낮지만 밀레니얼 세대는 온라인 쇼핑에 익숙하기 때문에 이들을 중심으로 자급제폰이 활성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
삼성전자는 오는 15일 국내 시장에 온라인 전용 자급제 스마트폰 ‘갤럭시M20’를 출시한다. 밀레니얼 세대(20~30대)와 Z세대(10대~20대 초반) 등 신세대가 중요하게 여기는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높은 22만원짜리 스마트폰이다.
갤럭시M20 출시를 앞두고 패션 전문 온라인 쇼핑몰 ‘무신사’에서 사전판매를 하는 것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무신사는 회원 80%가 10대와 20대다. 삼성전자가 삼성닷컴과 오픈마켓이 아니라 특정 쇼핑몰을 통해 스마트폰을 판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0·20대 인기 쇼핑몰 무신사서 판매
갤럭시M20를 판매하는 곳은 삼성닷컴을 비롯해 G마켓, 옥션 등 오픈마켓이다. 공식 출시에 앞서 8일부터 1주일간은 무신사에서 사전판매한다.
삼성전자와 무신사는 밀레니얼 세대에게 인기 높은 ‘비바스튜디오’ ‘키르시’ ‘크리틱’ ‘마크곤잘레스’ 등 패션 브랜드와 협업해 제작한 갤럭시M20 전용 특별 패키지 상품도 내놨다. 특별 패키지엔 갤럭시M20와 티셔츠, 휴대폰 케이스, 무신사 쿠폰북이 포함됐다. 가격은 24만9000원이다. 지난 1일 고동진 삼성전자 IM(IT·모바일)부문장(사장)은 보급형 스마트폰 갤럭시A80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글로벌 뉴스룸 기고문에서 “앞으로 10년간 스마트폰 수요의 40%를 차지할 Z세대를 위한 스마트폰”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갤럭시A80는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 가운데 처음으로 회전 카메라를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셀피’ 모드로 전환하면 스마트폰 상단에 숨겨진 고성능 후면 카메라가 위로 올라와 전면으로 회전한다. 후면 카메라로 고화질 셀피를 찍을 수 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동영상을 찍어 올려 공유하기를 즐기는 Z세대를 겨냥해 도입한 기능이다.
두 번째 완전 자급제폰
갤럭시M20는 삼성전자가 지난 2월 인도에 먼저 선보여 히트를 친 저가폰이다. 아마존 인디아에 올라가자마자 5분 만에 전량 판매되는 등 인기를 끌었다. 6.3인치 물방울 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고, 1300만·500만 화소 후면 듀얼 카메라와 800만 화소 전면 카메라를 장착했다. 5000mAh(밀리암페어시)에 달하는 대용량 배터리가 특징이다. 안면과 지문 인식 등을 지원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다양한 모바일 콘텐츠를 즐기는 밀레니얼 세대에 최적화한 스마트폰”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가 이동통신사 유통채널을 전혀 활용하지 않고 판매하는 완전 자급제폰을 내놓은 것은 지난해 11월 갤럭시J4플러스 이후 두 번째다. 자급제폰은 통신 3사의 유통점을 거칠 필요 없이 가전 매장이나 온라인 쇼핑몰에서 바로 살 수 있는 ‘공기계(통신 개통이 안 된 스마트폰)’를 말한다. TV를 구입하는 것처럼 매장에서 휴대폰을 구입한 뒤 원하는 통신업체에서 통신 서비스만 가입한다. 가입 시 약정을 맺으면 요금의 25%를 깎아주는 선택약정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삼성전자는 저가폰뿐만 아니라 고급 스마트폰도 자급제로 선보이고 있다. 갤럭시S9에 이어 갤럭시S10을 자급제로 내놨다. 통신사 앱(응용프로그램)이 깔리지 않은 스마트폰을 11번가 등 오픈마켓에서 판매한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국내 자급제폰 비중은 선진국에 비해 낮지만 밀레니얼 세대는 온라인 쇼핑에 익숙하기 때문에 이들을 중심으로 자급제폰이 활성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