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 선발투수' 류현진 99번 달고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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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MLB '★들의 전쟁' 출격
한국인 선수 최초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올스타전에서 선발투수로 나서는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올스타전에서도 자신의 등번호인 99번을 달고 뛴다.
류현진은 올스타전을 이틀 앞둔 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등번호 99번이 새겨진 올스타전 유니폼을 받았다. 미국 야구 ‘별들의 전쟁’인 올스타전은 10일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다.
류현진의 올스타전 선발 출전은 한국 야구사에 길이 남을 역사적 사건이다. 메이저리그 양대 리그 30개 구단의 최소 750명(각 팀 25인 로스터 기준) 선수 중 64명만 초대받는 올스타전에서, 그것도 내셔널리그 선발투수 영예를 안았다. 116년 메이저리그 역사에서 미국 태생이 아닌 외국인 선수 중 올스타전에 선발 등판한 투수는 11명뿐이다. 페드로 마르티네스 등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이 5명, 멕시코 2명, 프랑스 쿠바 일본 베네수엘라가 각각 1명이었다.
류현진은 한국 선수로는 최초이자 1995년 일본의 노모 히데오(당시 다저스)에 이어 아시아 선수로는 두 번째로 1회부터 마운드에 오른다. 박찬호(2001년)와 김병현(2002년)이 올스타전 무대를 밟았으나 선발로 나선 적은 없다. 박찬호는 두 번째 투수로 나와 1이닝을 던졌는데, 칼 립켄 주니어에게 솔로 홈런을 맞아 1실점을 했고 패전의 멍에까지 썼다. 김병현은 2002년 일곱 번째 투수로 등판해 2실점 했지만 경기가 7-7 무승부로 끝나면서 패전을 면했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류현진의 올스타전 선발 출전은 한국 야구사에 길이 남을 역사적 사건이다. 메이저리그 양대 리그 30개 구단의 최소 750명(각 팀 25인 로스터 기준) 선수 중 64명만 초대받는 올스타전에서, 그것도 내셔널리그 선발투수 영예를 안았다. 116년 메이저리그 역사에서 미국 태생이 아닌 외국인 선수 중 올스타전에 선발 등판한 투수는 11명뿐이다. 페드로 마르티네스 등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이 5명, 멕시코 2명, 프랑스 쿠바 일본 베네수엘라가 각각 1명이었다.
류현진은 한국 선수로는 최초이자 1995년 일본의 노모 히데오(당시 다저스)에 이어 아시아 선수로는 두 번째로 1회부터 마운드에 오른다. 박찬호(2001년)와 김병현(2002년)이 올스타전 무대를 밟았으나 선발로 나선 적은 없다. 박찬호는 두 번째 투수로 나와 1이닝을 던졌는데, 칼 립켄 주니어에게 솔로 홈런을 맞아 1실점을 했고 패전의 멍에까지 썼다. 김병현은 2002년 일곱 번째 투수로 등판해 2실점 했지만 경기가 7-7 무승부로 끝나면서 패전을 면했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