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9일 터키 채권 시장에 대해 "환율가치 회복, 기준금리 인하 기대로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환 리스크는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김성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대내외 정치적 불확실성 소강상태 보이면서 시장 변동성이 감소했고 최근 채권 금리가 빠르게 하락하고 있다"며 "재선거 이슈로 불거졌던 정치적 혼란 이슈가 야당이 재차 승리하면서 가라앉았다. 대외적으로는 러시아산 미사일을 놓고 보였던 미국과의 갈등 역시 소강국면에 접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중앙은행의 3분기 기준금리 인하가 유력한 상황에서 물가 둔화속도를 가속하고 경기를 부양할 수 있는 대안은 필요한 상태다. 김 연구원은 "경기 침체 속도 둔화와 부채 상환능력 양호하지만 여전히 외환유동성은 취약한 상태"라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선진국의 완화적인 통화정책 등 전반적인 신흥국 채권에 우호적인 투자 환경이 조성되고 있지만 지정학적 리스크와 정치적 혼란 가능성이 상존해 있다"며 "환 변동성의 재확대 가능성도 여전하다. 신중한 투자를 권고한다"고 말했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