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이치, 리스크 해소 국면…4분기가 매수 적기"-SK證
SK증권은 9일 스마트폰 부품인 연성인쇄회로기판(FPCB) 전문 제조업체 비에이치에 대해 “아이폰 출하량 감소 등 전방 수요 약세 리스크는 이미 주가에 반영됐으며 향후 성장 모멘텀도 존재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만5000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이동주 연구원은 “2019년 아이폰 출하량은 1억9000만대 수준으로 전년 대비 1500 만대 가량 감소할 전망이다. 미·중 무역분쟁, 화웨이 이슈 등 대외 환경이 부정적 영향을 미쳤고 하반기 출시 예정인 신작에 대한 기대감도 낮다”면서도 “비에이치의 현 주가는 부품 업체 중 가장 낮은 수준으로 리스크는 주가에 반영됐다고 봐야 한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아이폰 부진에도 화웨이 이슈 반사이익으로 삼성전자 중저가 제품 물량이 늘면서 부정적 영향을 상쇄, 2분기 실적이 생각보다 나쁘지 않을 것이다. 전년 동기와 유사한 수준으로 추정된다”며 “2020년 전망은 밝다. 북미 고객사의 5세대 이동통신(5G) 모델 출시로 전방 수요가 회복되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탑재 라인업도 1종 추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북미 고객사의 플래그십(전략) 모델이 출시되는 올 9월을 리스크 완전 해소 시점으로 보고 4분기부터 적극 매수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귀띔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