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6일 오후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 회의에서 김승환 전북교육감이 현안 보고를 하고 있다. 오른쪽은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연합뉴스
지난달 26일 오후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 회의에서 김승환 전북교육감이 현안 보고를 하고 있다. 오른쪽은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연합뉴스
인천 자율형사립고(자사고)인 포스코 고등학교가 기준 점수 이상을 획득해 자사고에 재지정됐다.

인천시교육청은 9일 '자율학교 등 지정운영위원회'를 열고 포스코고를 자사고에 재지정했다.

포스코고는 재지정 기준점수(70점)보다 높은 점수를 받아 이번 심의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포스코고의 자사고 지정 기간은 5년 더 연장됐다.

인천시교육청은 지난 4월 5∼6일 서면평가에 이어 4월 말부터 5월 초까지 학생·학부모·교원을 대상으로 학교만족도 조사를 진행했다.

이번 평가는 학교운영, 교육과정 운영, 교원의 전문성 신장 등 6개 영역, 12개 항목, 29개의 평가지표로 이뤄졌다.

인천 포스코고는 6개 평가항목(100점 만점) 중 교육과정 운영(30점 만점) 항목에서 좋은 점수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시교육청은 점수를 공개하는 것이 의미가 없다는 이유로 평가지표별 점수와 총점은 공개하지 않았다.

포스코고는 포스코교육재단 산하 학교로 2015년 3월 개교해 올해 첫 평가를 받았다.

이달 기준 학교 교직원은 53명, 학생은 646명이다.

한편 이날 서울시교육청은 올해 서울지역 평가대상 자사고 13곳 가운데 경희·배재·세화·숭문·신일·중앙·이대부고·한대부고 등 8곳이 운영성과평가에서 재지정 기준점인 70점을 밑도는 점수를 받았다며 지정취소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앞서 전북 전주 상산고, 부산 해운대고, 경기 안산동산고에 지정취소 결정이 내려졌다.

특히 상산고는 전북교육청이 기준점수로 다른 지역보다 10점 높은 80점을 제시하면서 79.61점을 받아 지정취소 결정이 이뤄졌다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