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전통시장 변화 위해선 고객 우선·성장의지 갖는게 중요"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이 변화하기 위해서는 고객 만족도를 높이려는 마음과 스스로 성장하려는 의지를 갖는 게 중요합니다.”

조봉환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사진)은 9일 서울 여의도에서 취임 100일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열고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변화를 유도하는 페이스메이커가 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이사장은 지난 4월 1일 취임 후 50여 곳의 전통시장 상인과 소상공인을 만나 다양한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조 이사장은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상인도 유통환경 등 여건 변화에 맞춰 대응에 나서고 있음을 느꼈다”며 “상인회 중심의 고객 신뢰 확보, 청년상인 유입, 협동화 활동 등 성공사례를 만들고 이런 분위기를 확산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이사장은 올해 소진공의 경영 목표와 추진 방향도 밝혔다. 먼저 시장 환경 개선과 가격표시제 등을 통해 고객 신뢰를 확보하고 온·오프라인 판촉활동 등 고객 유치 노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조 이사장은 “전통시장이 젊은이들의 데이트 장소이자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장소로 부각되고 있다”며 “이들이 다양한 콘텐츠를 잘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소상공인 전용 1인 방송 플랫폼과 전문교육 공간을 마련하고 1인 방송 판매자 및 마케터 등 전문인력 400명을 육성하기로 했다.

전통시장 활성화와 관련있는 온누리상품권도 순조롭게 공급되고 있다고 했다. 온누리상품권 발행 목표액은 2조원이며, 상반기 8020억원이 판매됐다. 조 이사장은 “추석 전에 판매가 많이 돼 전통시장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 이사장은 청년상인 활동 활성화를 통해 시장 분위기도 개선할 계획이다. 소비자가 찾는 전통시장을 조성해가기 위해 젊은 상인들의 기발한 아이디어가 필요해서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