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 다양한 일상공간을 활용해 색다른 인문·문화 프로그램을 만들어내는 '2019 골목콘서트' 두 번째 시즌이 시작됐다.

이번 시즌은 '일상을 바꾸는 소소한 놀이'를 테마로 9일부터 8월 17일까지 6차례 콘서트를 연다.

9일 전북 정읍의 실버 작은도서관에서는 내장산실버아파트에 거주하는 거동이 불편한 동네 노인들을 대상으로 그림 동화책 읽기, 마술 공연, 버블쇼 등으로 꾸민 '골목에서 소리가 난다' 콘서트가 열렸다.

오는 12일 서울 관악구 현대아파트 놀이터에서는 동네 아이들에게 전래동화를 소재로 한 입체인형 낭독극을 선보인다.

이어 13일은 서울 강동구 명일동 카페 또봄에서 영상과 클래식 음악을 가미해 아이들과 그림책을 함께 읽는 특별한 그림책콘서트를 펼친다.

우리동네 골목콘서트 시즌2 '일상을 바꾸는 소소한 놀이'
26일 충남 천안 마을숲카페 구름에선 '잇다-아우내 사람과 공간을 잇다'라는 제목으로 지역 청년들이 참여하는 플리마켓, 마을 이야기와 노래가 있는 토크콘서트를 진행한다.

28일 충북 청주의 작은 동네극장인 누구나꽃에선 '동네잔치 누구나 꽃'이라는 이름으로 음악무용극과 관객 참여극을 열고, 청년예술가들이 벼룩시장과 전시회도 마련한다.

다음 달 17일 경기 군포의 청소년 전용 카페이자 쉼터 'Teen터'에선 청소년들의 사연을 받아 상담하고 함께 고민하는 '청춘, 너의 인문을 말해봐' 콘서트가 열린다.

'골목콘서트'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운영하는 인문정신문화 온라인서비스 '인문360도'와 연계해 일상공간을 무대로 이웃과 소통하고 인문 정보를 나누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시범사업으로 처음 도입돼 전국 동네 골목 10곳에서 콘서트를 펼쳤으며, 올해는 5개 테마에 따라 기획된 북콘서트, 클래식, 연극, 대중음악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30곳을 찾아간다.

자세한 사항은 인문360 웹사이트(inmun360.culture.go.kr)에서 확인하면 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