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원 연희동 꼬마빌딩 21억에 매입 /사진=한경DB
엄지원 연희동 꼬마빌딩 21억에 매입 /사진=한경DB
배우 엄지원이 서울 연희동에 위치한 이른바 '꼬마빌딩'을 21억원에 사들였다.

9일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엄지원은 지난 3월 말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121-16번지 2층 건물을 21억원에 매입했다. 대출 5억5700만원을 받았다. 해당 건물은 엄지원과 대구 거주하는 서모씨가 절반씩 지분을 가지고 있다.

꼬마빌딩이란 대지 165~330㎡, 연면적 330~990㎡, 7층 이하 규모로 매매가는 20~50억원 가량 되는 부동산을 말한다. 최근들어 연예인 등 고액 자산가들이 재테크 수단으로 많이 찾는 부동산 상품이라고 리얼캐스트는 설명했다.

엄지원이 매입한 건물은 대지면적 175㎡에 연면적 310㎡인 2종 일반주거지역 소재 건물로 3.3㎡ 매입가는 3608만원이지만 현재 임대 수익률은 2.022%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보증금 2000만원에 월임대료 350만원이며 월세는 1층 커피숍과 의류점에서만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엄지원, 연희동 꼬마빌딩 21억에 매입 /사진=카카오 로드뷰
엄지원, 연희동 꼬마빌딩 21억에 매입 /사진=카카오 로드뷰
2층엔 건물주가 직접 운영했던 비즈니스 레지던스 '게티하우스'가 운영 중이다. 2층 월세가 추가되면 임대 수익률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엄지원은 2016년에도 성수동 1가에 위치한 꼬마빌딩을 대출 8억을 끼고 15억에 매수한 바 있다. 건축가인 엄지원 남편 오영욱씨도 가로수길에 7층 건물을 소유하고 있다.

엄지원 뿐만 아니라 '벚꽃 연금'으로 유명한 가수 장범준 또한 꼬마 빌딩 건물주다.

장범준은 지난 2012년 봄에 발표된 자신이 작사한 곡 '벚꽃엔딩'으로 4년 간 벌어들인 수익만 무려 46억 원에 달했고 삼성동 9억 원짜리 아파트를 매입했다. 하지만 세금에 대해 무지한 탓에 같은 해 2억여 원의 세금을 납부했다.

OBS 보도에 따르면 세무관리의 중요성을 깨우친 장범준은 해당 아파트를 되판 후 '꼬마 빌딩' 투자를 시작했다. 그가 선택한 곳은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한 다가구 주택 건물로, 장범준은 지난 2015년, 해당 지역에서 찾아보기 힘든 20억 대 꼬마 빌딩의 건물주가 됐다.

그로부터 4년 후, 그가 매입한 해당 건물 시세가 오르며 투입금액 대비 470%의 수익이 발생해 그야말로 성공적인 부동산 재테크가 이루어졌다.

방송인 노홍철 또한 2016년 용산구 해방촌에 위치한 꼬마빌딩을 매입, 리모델링해 '철든책방'을 운영해 실속형 투자를 한 바 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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