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없는 영정'든 고유정사건 피해자 이웃들, 시신수색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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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법원·경찰서 앞에서 집회…"가해자 엄벌해달라" 요구도
"불쌍한 살인 피해자의 시신을 찾아주세요"
지난 5월 전처인 고유정(36) 쪽이 데리고 있던 아들을 만나러 갔다가 무참히 살해된 강모(36)씨의 이웃 주민 170여명이 9일 제주지법과 제주동부경찰서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이들 주민은 때론 절절한 목소리로, 때로는 억눌렸던 분노를 터트리며 피해자인 강씨 시신을 찾아달라고 호소했다.
경찰은 고유정이 강씨를 살해한 후 시신을 제주 인근 해상과 김포에 유기한 것으로 보고 있으나 현재까지 시신 일부도 찾지 못했다.
이런 탓에 강씨 유족은 사건 발생 한 달이 넘도록 장례조차 치르지 못했다.
이날 집회에서 주민들은 사진이 없는 영정을 들고서 말로는 다 표현할 수 없는 고통을 드러냈다.
일부는 경찰 수사를 원망하는 만장을 들기도 했다. 주민들은 "피해자 강씨는 마을 일에 팔 걷어붙이며 헌신적으로 나섰고 장래가 유망한 인재였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 "인간이기를 포기한 가해자에게 법정 최고형을 선고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고유정은 올 5월 25일 오후 제주시 조천읍의 한 펜션에서 강씨를 무참히 살해하고 시신을 은닉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됐다.
/연합뉴스
지난 5월 전처인 고유정(36) 쪽이 데리고 있던 아들을 만나러 갔다가 무참히 살해된 강모(36)씨의 이웃 주민 170여명이 9일 제주지법과 제주동부경찰서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이들 주민은 때론 절절한 목소리로, 때로는 억눌렸던 분노를 터트리며 피해자인 강씨 시신을 찾아달라고 호소했다.
경찰은 고유정이 강씨를 살해한 후 시신을 제주 인근 해상과 김포에 유기한 것으로 보고 있으나 현재까지 시신 일부도 찾지 못했다.
이런 탓에 강씨 유족은 사건 발생 한 달이 넘도록 장례조차 치르지 못했다.
이날 집회에서 주민들은 사진이 없는 영정을 들고서 말로는 다 표현할 수 없는 고통을 드러냈다.
일부는 경찰 수사를 원망하는 만장을 들기도 했다. 주민들은 "피해자 강씨는 마을 일에 팔 걷어붙이며 헌신적으로 나섰고 장래가 유망한 인재였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 "인간이기를 포기한 가해자에게 법정 최고형을 선고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고유정은 올 5월 25일 오후 제주시 조천읍의 한 펜션에서 강씨를 무참히 살해하고 시신을 은닉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