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10일 씨젠에 대해 2분기에도 실적이 정상화된 것을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4000원을 유지했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씨젠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약 65% 증가한 32억원 규모로 추산된다"며 "컨센서스(국내 증권사 전망치 평균)를 32.2% 하회하는 수치이나 정상화된 실적을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2분기 영업이익률이 11%로 1분기 21% 대비 하락한 것으로 추산했다. 1분기 당시에는 원가율이 높은 장비 매출 비중이 줄었기 때문이다. 2분기에는 해당 장비 매출이 다시 전체의 30% 수준으로 정상화되면서 영업이익률은 다소 낮아질 것으로 추산했다. 올해 연간 영업이익률은 약 13%을 기록해 지난해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선 연구원은 "2015년 출시한 'Allplex'가 드디어 본궤도에 이르며 씨젠의 올해 시약 부문 성장률은 25%에 이를 정도로 고성장세를 지속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향후 12개월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48.8배로 이 중 써모피셔사와의 임상으로 인한 가치 3500억원을 제외한다면 23.4배로 매수에 적합한 구간"이라고 진단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