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 2분기 '리딩뱅크' 유력…하나금융은 3위 탈환[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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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KB금융' 시작으로 2분기 실적 발표
신한지주-KB금융 순이익 격차 1000억원 이상
하나금융 2분기 6541억원 전망…대출늘며 은행권 호조
신한지주-KB금융 순이익 격차 1000억원 이상
하나금융 2분기 6541억원 전망…대출늘며 은행권 호조
![신한, 2분기 '리딩뱅크' 유력…하나금융은 3위 탈환[이슈+]](https://img.hankyung.com/photo/201907/01.20060147.1.jpg)
1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의 증권사 실적 전망치를 보면 신한지주와 KB금융은 2분기 각각 9697억원, 9440억원의 순이익이 유력하다. 전분기 대비 5.5%(신한지주), 11.6%(KB금융) 증가한 수치다. 상반기로 보면 신한지주 1조8881억원, KB금융 1조7897억원을 벌었다. 신한지주가 KB금융보다 1000억원 가량 더 벌면서 리딩뱅크 자리를 굳건히 지킨 것이다.
KB금융도 성장세를 기록했지만 손해보험 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추정된다. KB손해보험은 1분기 전분기 대비 739억원 늘어난 753억원의 순이익을 거뒀지만 시장 경쟁 심화, 독립대리점 지급수수료 확대에 2분기에는 순손실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은행의 원화대출 증가액도 경쟁사 대비 낮은 1조원대에 머물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다만 560억원에 이르는 한진중공업 충당금 환입과 채권금리 급락으로 인한 관련 이익 증가가 성장세를 견인했다.
하나금융과 우리금융의 3위 싸움은 하나금융이 판정승이 예상된다. 증권사 실적 전망치로는 2분기 하나금융 6541억원, 우리금융 5937억원가 유력하다. 하나금융이 1분기만에 3위 자리를 찾아오면서 3위 다툼이 치열해졌다.
우리금융도 성장세인 건 마찬가지다. 광고비·건보료·제세공과 등이 인상하면서 판관비가 300억원 가량 늘었지만 은행 대출이 전분기 대비 1.6% 증가하면서 이를 상쇄했다. 한진중공업 충당금 환입도 850억원 정도로 양호한 수준이 기대된다.
4대 금융지주의 2분기 순이익은 총 3조1615억원 수준으로 전분기 2조8887억원 대비 9.4% 늘어날 전망이다. 2분기 은행권은 경기둔화에 따른 시장금리 하락에도 불구하고 대출이 크게 늘어나면서 호실적을 거뒀다. 2분기 시중은행의 원화대출금은 전분기 대비 1.7% 늘었다. 전분기 증가율이 1.2%인 걸 감안할 때 큰 폭의 성장세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