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존비즈온의 ‘위하고(WEHAGO)’는 경영관리(ERP)와 각종 협업, 업무상 부가서비스 등의 기능을 통합 제공하는 기업 전용 플랫폼이다.

위하고의 핵심은 다양한 정보통신기술(ICT) 서비스를 하나의 플랫폼 안에서 지원하는 데 있다. 이에 따라 기업의 각종 관리비용을 줄이고, 업무 수준은 높일 수 있다는 게 더존비즈온 측 설명이다.

더존비즈온 관계자는 “정보기술(IT) 인프라, 정보 보안, 데이터 백업, 소프트웨어 구매, 인력 채용 등의 다양한 기능을 통합 관리할 수 있어 일선 기업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강력한 보안성도 강점이다. 위하고 웹사이트에 로그인하려면 아이디나 비밀번호뿐 아니라 스마트폰을 통한 QR코드 2차 인증이 필요하다. 또 개별 직원이 이용하는 서비스와 업무용 서비스를 분리해 각종 해킹사고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

더존비즈온은 서비스 고도화를 위해 위하고에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추가했다. 이용자들은 이를 통해 거래관계 분석, 매출·부도 예측, 상권 분석 등의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기업의 자산이나 매출 등 회계정보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경영 위험성을 사전에 예측할 수도 있다.

위하고에는 기업 업무용 서비스를 판매할 수 있는 전용 마켓이 탑재돼 있다.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이 직접 자신들의 서비스를 판매하고 홍보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

더존비즈온은 위하고의 기능을 높이기 위해 외부 전문 기업들과 협업을 이어나가고 있다. 위하고와 협력관계에 있는 기업은 한화손해보험, 삼성증권, 기업은행, 한국무역정보통신, SK브로드밴드, 나이스평가정보 등 수십 곳이다.

전문가용 버전의 위하고도 출시돼 있다. 세무회계 전문가용 버전으로 개발한 ‘위하고 T’다. 이 서비스는 세무회계사무소 업무와 관련한 전반적인 관리 기능을 클라우드로 제공하는 통합정보시스템이다. 각종 기장이나 세무신고뿐 아니라 직원과의 소통과 협업, 문서 처리업무, 수임처 관리, 수임처 경영정보서비스, 컨설팅, 자금조달 지원, 채권회수, 홈페이지 구축까지 클라우드 기반으로 지원한다.

여기에 ‘위하고 엣지’를 연결하면 세무회계사무소와 수임고객사 간의 업무소통을 보다 쉽고 빠르게 할 수 있다. 위하고 엣지는 세무회계사무소에서 위하고 T를 통해 기장한 내용을 수임고객사와 공유하면, 이와 관련해 경영에 필요한 정보를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다.

윤희은 기자 so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