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

    ADVERTISEMENT

    미투운동·버닝썬 사태에도 방송가 성추문 여전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변화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자기관리 더 죄야"
    미투운동·버닝썬 사태에도 방송가 성추문 여전
    지난해 사회 전체를 휩쓴 미투운동(MeToo·나도당했다)과 최근의 버닝썬 사태에도 방송가 성추문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지난 8일 인지도 높은 김성준 전 SBS 앵커가 지하철에서 여성을 불법 촬영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데 이어 10일에는 배우 강지환이 성폭력 혐의로 긴급체포된 사실이 알려졌다.

    하루건너 하루꼴이다.

    특히 강지환도 김 전 앵커도 인지도가 높은 인물이기에 대중의 충격이 더 큰 상황이다.

    그러나 지난해 미투부터 올해 버닝썬 사태까지 유명 스타들의 성추문은 잊을 새도 없이 꾸준히 나오는 게 현실이다.
    미투운동·버닝썬 사태에도 방송가 성추문 여전
    특히 지난해 미투운동을 통해서는 김기덕, 이윤택, 조재현, 고(故) 조민기, 오달수, 김생민, 최일화 등 문화예술계 거장부터 중견 배우들이 줄줄이 사회적으로 비판받고 참여하던 작품에서도 물러났다.

    올해 연예계 핫이슈인 클럽 버닝썬 사태 역시 대형 기획사 관계자와 소속 연예인 성추문 또는 마약 이슈부터 가수 겸 방송인 정준영의 '몰카'(불법촬영) 파문으로까지 번지면서 수많은 스타를 '아웃'시켰다.

    가수 승리와 정준영은 물론 최종훈, 용준형, 로이킴, 이종현 등이 그 대상이었다.

    해를 이어가며 터진 대형 섹스스캔들에 방송가 내·외부에서는 자정의 필요성을 역설하는 목소리도 있었지만, 최근 또 성추문이 연이어 터지면서 도덕불감증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물론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문을 낸 김 전 앵커와 달리 강지환은 조사 절차가 이제 시작이라 성범죄를 단정하기 어려운 상황인 점은 고려해야 한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이날 통화에서 "아직 (혐의가) 사실로 다 밝혀진 건 아니다"라고 전제하면서도 "미투운동을 통해 사회에 변화가 있는 것처럼 보이는 양상으로 흘러갔지만 실제로 사건은 드러나지 않으면 묻힌다"라고 말했다.

    그는 "요새는 잘못이 있으면 바로 사건이 드러나기 때문에 방송인이 평소 자기 관리가 더 죄어야 한다"라며 "특히 강지환과 김 전 앵커 모두 '술 핑계'를 댔는데 변명거리가 될 수 없다"라고 꼬집었다.
    미투운동·버닝썬 사태에도 방송가 성추문 여전
    스타를 포함한 방송인의 성추문으로 인한 피해는 본인뿐만 아니라 관련 방송과 시청자들의 피해로 돌아간다.

    미투 대상이 된 배우들, 버닝썬 사태로 지목된 스타들이 출연하던 작품들은 모두 매우 힘든 편집·각색 과정을 거쳐야 했고 동료 연예인들도 일정 부분 피해를 봤다.

    김 전 앵커 역시 '전 직장'이 된 SBS에 심대한 타격을 입혔으며 그 피해는 간판 뉴스 앵커의 사과와 김 전 앵커가 진행 중이던 프로그램의 폐지로 이어졌다.

    강지환의 경우는 문제가 더 크다.

    당장 그가 주연으로 출연 중인 TV조선 주말극 '조선생존기'의 방송 중단이 점쳐진다.

    또 그의 소속사 화이브라더스코리아는 이 드라마의 제작사이기도 해 여러모로 관계자들의 피해가 큰 상황이다.

    소속사의 경우 '배우 관리 소홀' 지적을 피해갈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소속사와 방송사는 현재 "사태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ADVERTISEMENT

    1. 1

      한국영화는 여성을 어떻게 그려왔나…'나쁜 여자' 기획전

      영화 '피도 눈물도 없이'의 수진(전도연)과 경선(이혜영), '친절한 금자씨'의 금자(이영애), '차이나타운'의 엄마(김혜수) 등. 한국영화에 등장한 주목할 만한 여성 캐릭터를 살피는 전시회 '나쁜 여자, 이상한 여...

    2. 2

      옹성우, 내달 생일 기념 단독 사진전 개최

      배우 옹성우가 다음 달 생일을 맞아 단독 사진전을 개최한다. 소속사 판타지오는 오는 8월 25일 그의 25번째 생일을 기념해 사진전 '오! 해피 데이'(Oh! Happy Day)를 연다고 10일 밝혔다. 하루를 기록...

    3. 3

      [직격 인터뷰] 임블리 쏘리 "임블리, 화장품 피해자 전후 사진 바꿔 올려라 협박"

      임블리 폭로 계정 중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했던 '임블리 쏘리'가 화장품 보관 관련한 임블리 측의 해명에 문제를 제기했다. 지난 8일 방송된 MBC 시사교양프로그램 '당신이 믿었던 페이...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