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동해안 등 집중호우 예보…정부, 24시간 상황관리
행정안전부는 10일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이날부터 12일까지 강원도 동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24시간 상황관리 체제를 유지하면서 현장 대응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행안부는 장마전선 북상에 따라 24시간 상황관리를 통해 호우 진행 상황과 지역별 대처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필요하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단계를 가동해 관계부처와 합동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각 지방자치단체에도 피해 우려 지역 점검·예찰 강화와 주민 사전대피 등을 요청했다.

행안부는 앞서 지난 8일 10개 시·도 담당 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상황 점검회의를 열어 지자체별 집중호우 대처계획을 점검했다.

특히 급경사지 옹벽·축대와 공사장 임시시설물 등에서 붕괴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침수·붕괴 피해 우려 지역 주민과 피서객·야영객 등에 대한 사전대피도 적극적으로 실시해달라고 당부했다.

행안부는 앞서 산사태 발생 우려가 큰 강원 산불 피해지역에는 사면 안정을 위한 긴급조치를 완료했으며 주민대피 준비태세도 다시 한번 점검했다고 덧붙였다.

채홍호 행안부 재난관리실장은 "집중호우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취약지역에 대한 점검·예찰 등 대응 활동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주민들은 하천변 등 침수 우려 지역 출입을 자제하고, 붕괴나 산사태 위험이 있는 지역 접근도 삼가 달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