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주스태프 2명 피해자조사 마쳐…강 씨는 오후 예정

배우 겸 탤런트 강지환 씨가 성폭행 및 성추행 혐의로 경찰에 긴급체포된 가운데피해 여성중 한 명이 강 씨의 범행 일부를 목격했다고 진술했다.
강지환 '성추행 혐의' 피해자 "잠에서 깨 바로 옆 범행 목격"
10일 이 사건 피해자 중 한 명인 A 씨는 이날 오전 이뤄진 경찰의 피해자 조사에서 강 씨의 자택 방에서 함께 잠을 자고 있던 다른 피해여성인 B 씨를 상대로 강 씨가 성폭행을 시도하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그는 잠에서 깨어나 바로 옆에서 벌어지는 광경을 보고선 소스라치게 놀라 소리를 질렀고 그제야 강 씨가 범행을 중단했다고 당시 상황을 진술했다.

또 자신의 옷매무새가 심하게 흐트러져 있어 자신도 비슷한 피해를 당했다고 판단, 경찰에 성추행 피해를 진술하게 됐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B 씨도 자신이 기억하는 피해 사실을 경찰에 진술했으며 A 씨와 B 씨의 진술 중 서로 엇갈리는 부분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 씨 등은 피해자조사에 앞서 해바라기센터에서 성폭행 피해 여부 확인과 관련한 검사를 받았다.

검사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1주일가량 걸린다.

A 씨 등은 당초 강 씨와 같은 소속사 직원으로 알려졌지만, 강 씨의 소속사 측은 A 씨 등이 외주 스태프라고 밝혔다.

앞서 강 씨는 전날 오후 10시 50분께 광주시 오포읍 자택에서 A 씨를 성추행하고 B 씨를 성폭행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준강간)로 긴급체포됐다.

그는 소속사 직원, 외주 스태프 등과 회식을 한 뒤 자택에서 A 씨 등과 2차 술자리를 가졌던 것으로 조사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