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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이 있는 아침] 환상의 세계에서 만난 물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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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와 문화의 가교 한경
    [사진이 있는 아침] 환상의 세계에서 만난 물고기
    수면 아래 물고기 한 마리가 있다. 물 위로 나타난 물고기의 등 부분은 모양이 완전히 다르다. 집과 정원까지 들어서 있는 작은 섬이다. 지붕에는 스웨덴 국기도 달려 있다. 초현실주의 회화 작품처럼 보이는 이 장면은 스웨덴의 사진가 에릭 요한슨의 ‘물고기 섬’이란 작품이다. 거대한 물고기의 등 위에 이런 섬이 있다면, 그곳에 사는 사람들은 물고기를 따라 늘 새로운 곳으로 여행할 수 있을 것이다.

    요한슨은 르네 마그리트, 마우리츠 코르넬리스 에스허르 등 초현실주의 화가들의 영향을 받았다. 그림 대신 사진으로 자신의 상상 속 세계를 실현하고 있다는 것이 조금 다르다. 요한슨은 작품을 머릿속으로 그린 뒤, 필요한 장면의 사진을 찍는다. 그 사진들로 디지털 작업을 통해 원하는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낸다.

    사진의 현실감과 회화의 상상력을 결합시킨 요한슨의 작품들은 관람객들의 시선을 단숨에 잡아끄는 매력이 있다. 한국과 스웨덴 수교 60년을 기념한 행사의 하나로 그의 작품들이 한국을 찾았다.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9월 15일까지)

    신경훈 기자 khsh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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