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궈훙 주한 중국대사 "中, 종전협정 당사자로 평화협정에 당연히 참여"

추궈훙 주한 중국대사(사진)가 10일 “중국은 6·25전쟁의 정전협정 합의 당사자로서 평화협정에 당연히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6자회담을 비롯한 다자회담도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추 대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한반도 경제·문화포럼’ 초청 강연에서 “북·미 정상의 판문점 회동은 한반도 정세에 아주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반도 정세와 중국의 대(對)한반도 정책’을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는 비공개로 진행됐다. 발표 내용은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했다.

북한 내부 사정에 대해 그는 “중국은 북한의 비핵화 의지가 확고하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추 대사는 중국의 역할론을 강조하며 6자회담 같은 다자회담을 부활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국이 북한에 ‘영변 핵시설 플러스 알파’를 수용하라고 권할지에 관해선 “플러스 알파 내용이 불분명하다”고 말했다. 다만 “미국은 최대 압박 정책을 유지하는 가운데 북한에 대한 경제적 보상 조치가 전무했고, 이런 과정이 북한에 상당한 어려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