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商議, 모범 기업인에 강석진·현승훈 회장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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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회장, 수년간 전국 수출왕
현 회장, 작년 매출 4兆 달성
현 회장, 작년 매출 4兆 달성
부산상공회의소(회장 허용도)는 창립 130주년을 맞아 부산 경제발전과 산업화에 기여한 고 강석진 동명목재 회장과 현승훈 화승그룹 회장에게 기업부문 공로상을 시상한다고 10일 밝혔다. 부산상의는 오는 16일 벡스코에서 창립 130주년 기념식을 한다.
강 회장(1907~1984년)은 1925년 동명목재를 창업해 1968년부터 3년 연속 전국 수출액 1위에 오른 수출왕이다. 전국 1위를 차지한 위상을 후대 기업인에게 인식시키기 위해 공로상을 시상한다고 상의는 설명했다.
경북 청도 출신인 강 회장은 1920년 15세에 빈손으로 부산에 와 일본인 가구정에서 목공기술을 습득한 뒤 1925년 동명제재소를 설립해 세계 최대 합판회사로 키웠다. 6·25전쟁 이후 전후 복구사업과 더불어 호황을 누렸으며 정부의 수출 확대정책과 함께 1961년 26만달러 수출을 시작으로 유럽과 중동으로 수출을 확대해 1977년 1억35만달러로 단일품목 최대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 1962년부터 부산상의 회장을 4대에 걸쳐 역임하면서 부산은행과 투자금융회사 설립을 이끌었다. 동명대학도 설립했다.
현 회장은 1953년 동양고무를 창업한 고 현수명 회장의 가업을 이어받아 1977년 화승그룹 대표로 취임해 신발과 고무, 자동차부품 업체를 선도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외환위기 때 어려움을 겪기도 했으나 개인재산을 투입하고 6개 계열사를 정리해 회생의 발판을 마련했다. 2005년 화의종결 인가를 받은 뒤 지난해 매출 4조원을 달성해 부산의 선도기업으로 자리잡고 있다. 취약계층 지원과 세계예술치료협회, 백혈병소아암협회를 후원하는 등 모범을 보이고 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강 회장(1907~1984년)은 1925년 동명목재를 창업해 1968년부터 3년 연속 전국 수출액 1위에 오른 수출왕이다. 전국 1위를 차지한 위상을 후대 기업인에게 인식시키기 위해 공로상을 시상한다고 상의는 설명했다.
경북 청도 출신인 강 회장은 1920년 15세에 빈손으로 부산에 와 일본인 가구정에서 목공기술을 습득한 뒤 1925년 동명제재소를 설립해 세계 최대 합판회사로 키웠다. 6·25전쟁 이후 전후 복구사업과 더불어 호황을 누렸으며 정부의 수출 확대정책과 함께 1961년 26만달러 수출을 시작으로 유럽과 중동으로 수출을 확대해 1977년 1억35만달러로 단일품목 최대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 1962년부터 부산상의 회장을 4대에 걸쳐 역임하면서 부산은행과 투자금융회사 설립을 이끌었다. 동명대학도 설립했다.
현 회장은 1953년 동양고무를 창업한 고 현수명 회장의 가업을 이어받아 1977년 화승그룹 대표로 취임해 신발과 고무, 자동차부품 업체를 선도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외환위기 때 어려움을 겪기도 했으나 개인재산을 투입하고 6개 계열사를 정리해 회생의 발판을 마련했다. 2005년 화의종결 인가를 받은 뒤 지난해 매출 4조원을 달성해 부산의 선도기업으로 자리잡고 있다. 취약계층 지원과 세계예술치료협회, 백혈병소아암협회를 후원하는 등 모범을 보이고 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