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에 대한 단 한 권의 책만 읽는다면 바로 이 책"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공병호의 파워독서
이것이 경영이다
헨리 민츠버그 지음 / 한빛비즈
이것이 경영이다
헨리 민츠버그 지음 / 한빛비즈
직접 기업을 경영해 보지 않은 지식인이 어떻게 이처럼 경영에 대해 속속들이 들여다볼 수 있을까. “경영에 대한 단 한 권의 책만 읽는다면 바로 이 책이다!”라는 칭송을 받을 가치가 있는 책이 헨리 민츠버그의 《이것이 경영이다》(한빛비즈)이다. 캐나다 맥길대에서 경영학을 가르치고 있는 민츠버그는 경영사상가로 널리 알려져 있다. 경영 전반에 대해 아주 잘 쓴 책이기 때문에 경영자들에게 꼭 한번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이 책은 경영 전반의 지식과 문제 해법을 총체적으로 다룬다. ‘무엇이 경영이고 무엇이 경영이 아닌가’. ‘경영업무의 압박’, ‘경영의 모델’, ‘경영에 대한 밝혀지지 않은 다양성’, ‘피할 수 없는 경영의 난제’, ‘경영의 핵심에 도달하라’ 등 모두 여섯 장으로 구성됐다. 결국에는 정독하지 않을 수 없는 책이지만 볼드체로 된 문장들을 따라가면서 짧은 시간에 책의 전모를 파악하기를 권하고 싶다. 경영의 핵심을 드러내는 주옥같은 문장들을 만날 수 있다.
첫 페이지를 넘기면 그의 책이 어떤 책인지를 또렷한 한 문장으로 담아내고 있다. “이 책은 경영자와 경영에 관심 있는 모든 사람을 위해 ‘매니징’의 정수만을 응축한 압축판이다.” 그의 책이 가진 강점은 경영자들에게 답을 제시하기보다 경영을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한다는 점이다.
경영의 실체를 보지 못하도록 방해하는 세 가지가 있다. 경영을 리더십과는 별개의 업무로 보는 통념, 경영을 과학이나 전문 직업으로 보는 통념, 경영자를 엄청난 변화의 시대에 사는 존재로 보는 통념이다. 경영은 과학이 아니기 때문에 어떤 상황에서나 꼭 들어맞는 한 가지 해법이 있는 것이 아니다. 저자에 따르면 경영은 기술(경험), 예술(직관), 과학(분석)이 통합된 개념이다. 세 가지의 합으로 볼 수 있을 때 경험으로 배우고 상황에 잘 맞는 실제적인 경영을 할 수 있다. 따라서 경영에는 왕도가 있을 수 없다. 달리 이야기하면 어떤 경영 방법이 좋은지는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 “경영에서 유일한 최상의 방법은 없다”는 것이 그가 경영에 대해 갖고 있는 믿음이다. 우리가 감지할 수 있는 것은 의외로 경영은 변하지 않는 것들과 깊은 관련을 맺고 있다는 것이다.
흔히 경영자를 오케스트라의 지휘자로 보는 견해가 있지만 저자의 생각은 다르다. 지휘자는 작곡가가 지은 악보를 읽는 통역사의 역할에 머물지만 경영자는 지휘자인 동시에 작곡가의 역할을 함께 수행해야 한다. 저자는 “모든 경영자는 일을 만들어 가야 할 뿐만 아니라 몸소 그 일을 해나가야 한다”고 말한다. 경영은 난제로 가득 차 있으며 결코 끝나는 법이 없다. 하나가 끝난 것처럼 보일 때면 또 다른 문제들이 물밀 듯이 밀려들어온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경영자는 자신이 가고 있는 길에 대한 확신이 없을 때조차 자신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 알고 있다는 인상을 심어줘야 한다.
현장을 뛰는 경영자들에게 자신과 경영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게 해주는 명저다.
공병호 < 공병호연구소 소장 >
이 책은 경영 전반의 지식과 문제 해법을 총체적으로 다룬다. ‘무엇이 경영이고 무엇이 경영이 아닌가’. ‘경영업무의 압박’, ‘경영의 모델’, ‘경영에 대한 밝혀지지 않은 다양성’, ‘피할 수 없는 경영의 난제’, ‘경영의 핵심에 도달하라’ 등 모두 여섯 장으로 구성됐다. 결국에는 정독하지 않을 수 없는 책이지만 볼드체로 된 문장들을 따라가면서 짧은 시간에 책의 전모를 파악하기를 권하고 싶다. 경영의 핵심을 드러내는 주옥같은 문장들을 만날 수 있다.
첫 페이지를 넘기면 그의 책이 어떤 책인지를 또렷한 한 문장으로 담아내고 있다. “이 책은 경영자와 경영에 관심 있는 모든 사람을 위해 ‘매니징’의 정수만을 응축한 압축판이다.” 그의 책이 가진 강점은 경영자들에게 답을 제시하기보다 경영을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한다는 점이다.
경영의 실체를 보지 못하도록 방해하는 세 가지가 있다. 경영을 리더십과는 별개의 업무로 보는 통념, 경영을 과학이나 전문 직업으로 보는 통념, 경영자를 엄청난 변화의 시대에 사는 존재로 보는 통념이다. 경영은 과학이 아니기 때문에 어떤 상황에서나 꼭 들어맞는 한 가지 해법이 있는 것이 아니다. 저자에 따르면 경영은 기술(경험), 예술(직관), 과학(분석)이 통합된 개념이다. 세 가지의 합으로 볼 수 있을 때 경험으로 배우고 상황에 잘 맞는 실제적인 경영을 할 수 있다. 따라서 경영에는 왕도가 있을 수 없다. 달리 이야기하면 어떤 경영 방법이 좋은지는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 “경영에서 유일한 최상의 방법은 없다”는 것이 그가 경영에 대해 갖고 있는 믿음이다. 우리가 감지할 수 있는 것은 의외로 경영은 변하지 않는 것들과 깊은 관련을 맺고 있다는 것이다.
흔히 경영자를 오케스트라의 지휘자로 보는 견해가 있지만 저자의 생각은 다르다. 지휘자는 작곡가가 지은 악보를 읽는 통역사의 역할에 머물지만 경영자는 지휘자인 동시에 작곡가의 역할을 함께 수행해야 한다. 저자는 “모든 경영자는 일을 만들어 가야 할 뿐만 아니라 몸소 그 일을 해나가야 한다”고 말한다. 경영은 난제로 가득 차 있으며 결코 끝나는 법이 없다. 하나가 끝난 것처럼 보일 때면 또 다른 문제들이 물밀 듯이 밀려들어온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경영자는 자신이 가고 있는 길에 대한 확신이 없을 때조차 자신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 알고 있다는 인상을 심어줘야 한다.
현장을 뛰는 경영자들에게 자신과 경영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게 해주는 명저다.
공병호 < 공병호연구소 소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