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5G 정착 기대감…한섬, 안정적 실적에도 低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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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유망株는
CJ제일제당·오리온·농심 등
식품株는 하반기 반등 예상
CJ제일제당·오리온·농심 등
식품株는 하반기 반등 예상
미·중 무역전쟁이 잠시 ‘휴전’에 들어간 틈에 일본의 반도체소재 수출 규제라는 또 다른 악재가 증시를 덮쳤다. 돌발 대외 악재가 불거지면서 하반기 증시 전망도 종전보다 어두워졌다.
전문가들은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만큼 경기방어 성격이 강하면서도 성장성이 뚜렷한 종목에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통신, 유틸리티, 필수소비재, 미디어 등이 ‘소나기’를 피해갈 하반기 유망 업종으로 꼽힌다.
○“통신株가 최선호주”
상당수 증권사는 5세대(G) 이동통신 서비스 시작이란 호재가 있는 통신주를 하반기 대표적인 유망업종으로 꼽았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SK텔레콤은 5G 가입자 추이를 감안할 때 6월 이동전화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이 증가세로 전환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5G 서비스가 2020년 상용화될 가능성이 높아지는 만큼 7~8월에 주가가 본격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경쟁 통신사인 LG유플러스나 통신장비사 에이스테크 등도 유망 5G 수혜주로 꼽힌다. LG유플러스는 5G 점유율이 30%를 넘겼다. 올 2분기 가입자당 평균 수익이 전분기보다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에이스테크는 기지국 안테나 등을 생산해 5G 커버리지(서비스 가능 지역) 확대에 따른 매출 증가 기대가 커지고 있다.
경기방어주로 꼽히는 콘텐츠주도 동영상스트리밍서비스(OTT) 경쟁 확대에 따른 기대가 커지고 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19년 하반기는 1990년대 후반과 비슷하다”며 “1990년대 말에는 인터넷이 산업을 주도했다면 지금은 넷플릭스와 디즈니플러스, 애플TV가 이끄는 OTT 플랫폼 시장이 산업을 주도하는 흐름”이라고 설명했다. 넷플릭스와 드라마 제작 경험이 있는 스튜디오드래곤, 컴퓨터그래픽(CG)과 시각효과(VFX) 서비스를 제공하는 위지윅스튜디오 등이 유망 종목으로 꼽힌다.
○저평가 매력 큰 의류주 ‘주목’
필수 소비재 업종에서는 의류주를 눈여겨볼 만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허제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안정적인 실적,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을 갖춘 종목을 중심으로 투자하는 게 바람직하다”며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한섬과 코웰패션의 투자매력이 높다”고 말했다.
상반기 부진했던 식품주들은 하반기 반등을 노리고 있다. 상반기에 CJ제일제당(주가 등락률 -10.13%), 오리온(-22.91%), 오뚜기(-5.38%), 농심(0.19%) 등 식품주는 대체로 부진했다. 원가 상승에 따른 수익성 악화로 1분기 실적이 부진한 탓이다. 하반기부터는 올해 초 각 회사가 단행한 가격 인상이 실적에 보탬이 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정부정책의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 중심으로 하반기 투자전략을 짜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올 들어 문재인 정부가 발표하는 산업정책 수가 크게 늘고 있다”며 “정책 예고 이후 주가가 상승하는 흐름이 반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반기에는 디스플레이, 석유화학, 서비스업(관광, 콘텐츠, 물류), 스마트 팩토리, 핀테크 정책 관련 발표가 예정돼 있는 만큼 이들 업종 내에서 유망주를 찾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고윤상 기자 kys@hankyung.com
전문가들은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만큼 경기방어 성격이 강하면서도 성장성이 뚜렷한 종목에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통신, 유틸리티, 필수소비재, 미디어 등이 ‘소나기’를 피해갈 하반기 유망 업종으로 꼽힌다.
○“통신株가 최선호주”
상당수 증권사는 5세대(G) 이동통신 서비스 시작이란 호재가 있는 통신주를 하반기 대표적인 유망업종으로 꼽았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SK텔레콤은 5G 가입자 추이를 감안할 때 6월 이동전화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이 증가세로 전환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5G 서비스가 2020년 상용화될 가능성이 높아지는 만큼 7~8월에 주가가 본격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경쟁 통신사인 LG유플러스나 통신장비사 에이스테크 등도 유망 5G 수혜주로 꼽힌다. LG유플러스는 5G 점유율이 30%를 넘겼다. 올 2분기 가입자당 평균 수익이 전분기보다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에이스테크는 기지국 안테나 등을 생산해 5G 커버리지(서비스 가능 지역) 확대에 따른 매출 증가 기대가 커지고 있다.
경기방어주로 꼽히는 콘텐츠주도 동영상스트리밍서비스(OTT) 경쟁 확대에 따른 기대가 커지고 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19년 하반기는 1990년대 후반과 비슷하다”며 “1990년대 말에는 인터넷이 산업을 주도했다면 지금은 넷플릭스와 디즈니플러스, 애플TV가 이끄는 OTT 플랫폼 시장이 산업을 주도하는 흐름”이라고 설명했다. 넷플릭스와 드라마 제작 경험이 있는 스튜디오드래곤, 컴퓨터그래픽(CG)과 시각효과(VFX) 서비스를 제공하는 위지윅스튜디오 등이 유망 종목으로 꼽힌다.
○저평가 매력 큰 의류주 ‘주목’
필수 소비재 업종에서는 의류주를 눈여겨볼 만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허제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안정적인 실적,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을 갖춘 종목을 중심으로 투자하는 게 바람직하다”며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한섬과 코웰패션의 투자매력이 높다”고 말했다.
상반기 부진했던 식품주들은 하반기 반등을 노리고 있다. 상반기에 CJ제일제당(주가 등락률 -10.13%), 오리온(-22.91%), 오뚜기(-5.38%), 농심(0.19%) 등 식품주는 대체로 부진했다. 원가 상승에 따른 수익성 악화로 1분기 실적이 부진한 탓이다. 하반기부터는 올해 초 각 회사가 단행한 가격 인상이 실적에 보탬이 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정부정책의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 중심으로 하반기 투자전략을 짜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올 들어 문재인 정부가 발표하는 산업정책 수가 크게 늘고 있다”며 “정책 예고 이후 주가가 상승하는 흐름이 반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반기에는 디스플레이, 석유화학, 서비스업(관광, 콘텐츠, 물류), 스마트 팩토리, 핀테크 정책 관련 발표가 예정돼 있는 만큼 이들 업종 내에서 유망주를 찾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고윤상 기자 k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