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 "SK하이닉스, 주가 상승 지속할 듯"
신한금융투자는 11일 SK하이닉스가 "일본 수출규제에도 생산차질 장기화 가능성이 희박하고 낸드플래시 업황은 살아날 것"이라며 주가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도연 연구원은 "SK하이닉스와 사업 구조가 동일한 미국 마이크론이 최근(6월 25일~7월 9일) 주가가 26.5% 상승하는 동안 SK하이닉스 주가는 4.6% 오르는 데 그쳤다"며 "이 같은 격차는 일본의 에칭가스(고순도 불화수소) 등 반도체 소재 수출규제 관련 우려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에칭가스는 환경 문제로 재고관리를 빡빡하게 할 필요가 있어 일본의 수출규제 강도가 클 경우 생산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며 "이에 따른 매출 감소 우려로 최근 SK하이닉스 주가 상승폭이 마이크론보다 낮았던 것"이라고 진단했다.

최 연구원은 "그러나 수출허가에 최장 90일이 소요될 수 있지만 소재 공급망관리(SCM) 강화로 대응이 가능하며 군사용이 아닐 경우 반도체 소재의 수출규제를 완화할 것이라는 보도도 있었다"며 "수출규제로 일부 생산 차질이 있더라도 장기화 가능성은 미미하다"고 예상했다.

그는 "낸드플래시 업황도 가격 하락에 따른 수요 기저효과, 일본 도시바메모리 공장 정전사태에 따른 공급 감소로 인해 3분기부터 회복세가 완연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9~10일 이틀간 SK하이닉스 주가는 8.16% 상승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