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의 대표적 휴양지 푸껫에서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여성 2명이 수영복을 훔쳐 달아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10일(현지시간) 태국 매체 더타이거(The Thaiger) 등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9일 푸껫의 한 비치웨어 매장에서 발생했다.매장 측 설명에 따르면 두 여성은 처음 방문 당시 일반 고객처럼 여러 벌의 수영복을 착용해보고 가격을 문의했으나 "가격이 비싸다"며 구매하지 않고 매장을 나섰다. 그러나 약 30분 뒤 이들은 다시 매장을 찾았고 당시 한 명이 탈의실에서 피팅과 제품 관련 질문으로 직원의 주의를 끌었다. 그 사이 다른 한 명이 진열대 아래 보관함에 있던 수영복을 가방에 넣는 모습이 매장 폐쇄회로(CC)TV에 잡혔다.범행 이후 두 여성은 "마음에 드는 제품이 없다"고 말하며 자연스럽게 매장을 빠져나간 것으로 전해졌다.도난당한 제품은 수입 브랜드 상품으로 일반 제품보다 가격대가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매장 측은 재고 확인 과정에서 물품이 사라진 사실을 인지했다. 이후 CCTV 영상을 통해 여성들이 한국어로 대화하는 장면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점주는 "첫 방문 당시 제품을 보여주는 과정에서 매장 구조와 물건 위치를 파악한 것으로 보인다.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영상을 공개하고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현지 경찰은 확보된 CCTV 자료를 토대로 용의자 신원 확인과 행방 추적에 나섰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중국의 한 온라인 가사 서비스 플랫폼이 춘제(중국 설)를 앞두고 '세배 대행 서비스'를 내놓았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철회했다. 11일(현지시간) 계면신문에 따르면 허난성 정저우에 본사를 둔 한 업체는 최근 명절 인사를 대신 전하고 선물을 전달해주는 상품을 출시했다. 이 서비스에는 신청자를 대신해 가족을 찾아가 새해 인사를 건네는 내용이 포함됐다.이용 요금은 2시간에 999위안(약 21만원)으로 책정됐다. 회사 측 설명에 따르면 직원이 의뢰인의 부모나 친지를 직접 방문해 전통 방식으로 절을 올리고 덕담을 전한 뒤 그 과정을 영상으로 촬영해 고객에게 보내주는 것이다.고향 방문이 어려운 사람들을 대신해 가족에게 인사를 전하겠다는 취지였다는 것이 업체의 설명이다.하지만 서비스가 알려지자 중국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비판 여론이 빠르게 퍼졌다. "효심까지 돈으로 해결하냐" 등의 지적이 이어진 것. 특히 선물 전달이나 가사 도움은 이해할 수 있지만, 세배 자체를 대리로 맡기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이 다수였다. 논란이 커지자 회사는 공식 사과문을 발표하고 해당 상품을 중단한다고 밝혔다.업체는 11일 입장문을 통해 "해외에 체류 중이거나 거동이 불편한 이용자들의 아쉬움을 덜어주기 위한 취지였다. 전통 문화를 훼손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불필요한 오해와 사회적 갈등을 막기 위해 서비스를 종료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