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웅진그룹 북센 인수전에 호반건설·한익스프레스 등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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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위 도서물류 업체
예상 매각가격 800억~1000억
현인베스트먼트 등 PEF도 눈독
예상 매각가격 800억~1000억
현인베스트먼트 등 PEF도 눈독
▶마켓인사이트 7월11일 오후 4시40분
웅진그룹의 국내 1위 도서물류 업체인 북센 인수전에 대형 건설회사인 호반건설과 물류회사인 한익스프레스, 사모펀드(PEF) 운용사 등이 뛰어들었다.
1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주주인 웅진그룹과 매각주관사인 DB금융투자가 진행한 예비입찰에 호반건설과 한익스프레스, 현인베스트먼트 등 5~6곳이 참여했다.
매각대상은 웅진그룹 지주회사인 웅진과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이 보유한 북센 지분 73%다. 나머지 27%는 출판, 서점 등 출판 관련 업체들이 나눠 갖고 있다. 예상 매각가격은 800억~1000억원 수준이다.
호반건설은 설립 20년 만에 시공능력 평가순위 10대 건설사 진입을 앞두고 인수합병(M&A)을 통해 회사 규모를 키우고 있다. 2015년 금호산업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지난해엔 대우건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가 막판 지위를 반납하기도 했다.
한익스프레스는 1979년 설립된 종합물류기업이다. 1989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지난해 매출은 5658억원, 영업이익은 89억원이었다.
북센은 출판 유통의 선진화를 목표로 내걸고 1996년 웅진그룹과 출판사, 서점 등 출판업계가 공동출자해 설립한 회사다. 경기 파주 출판산업단지에 7만1779㎡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의 물류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북센 사업은 웅진씽크빅과 국내 유명 출판사의 도서를 전국 주요 서점과 연결하는 유통사업부, 창고임대 물류대행을 하는 물류사업으로 나뉜다. 유통사업은 전국 1700여 개 출판사와 850여 개 온·오프라인 서점을 잇고 있다. 지난해 시장 점유율은 65%로 인터파크 계열 도서물류 업체인 인터파크송인서적(22%)과 북플러스(13%) 등 2~3위 업체를 압도한다. 웅진북센의 도서유통 매출은 2016년 802억원에서 지난해 1278억원으로 매년 26.23%씩 성장하는 데 비해 인터파크송인서적과 북플러스는 매년 영업손실을 내고 있어 격차가 더욱 벌어지는 추세다.
2017년 1042개인 전국 공공도서관 수가 2023년엔 1468개로 늘어나면서 도서물류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북센의 성장성도 밝다는 평가를 받는다. 개성공단 및 대북 교역로인 자유로에 근접한 대형 물류센터도 물류회사와 창고임대 업체에는 매력적이란 분석이다.
정영효/이동훈 기자 hugh@hankyung.com
웅진그룹의 국내 1위 도서물류 업체인 북센 인수전에 대형 건설회사인 호반건설과 물류회사인 한익스프레스, 사모펀드(PEF) 운용사 등이 뛰어들었다.
1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주주인 웅진그룹과 매각주관사인 DB금융투자가 진행한 예비입찰에 호반건설과 한익스프레스, 현인베스트먼트 등 5~6곳이 참여했다.
매각대상은 웅진그룹 지주회사인 웅진과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이 보유한 북센 지분 73%다. 나머지 27%는 출판, 서점 등 출판 관련 업체들이 나눠 갖고 있다. 예상 매각가격은 800억~1000억원 수준이다.
호반건설은 설립 20년 만에 시공능력 평가순위 10대 건설사 진입을 앞두고 인수합병(M&A)을 통해 회사 규모를 키우고 있다. 2015년 금호산업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지난해엔 대우건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가 막판 지위를 반납하기도 했다.
한익스프레스는 1979년 설립된 종합물류기업이다. 1989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지난해 매출은 5658억원, 영업이익은 89억원이었다.
북센은 출판 유통의 선진화를 목표로 내걸고 1996년 웅진그룹과 출판사, 서점 등 출판업계가 공동출자해 설립한 회사다. 경기 파주 출판산업단지에 7만1779㎡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의 물류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북센 사업은 웅진씽크빅과 국내 유명 출판사의 도서를 전국 주요 서점과 연결하는 유통사업부, 창고임대 물류대행을 하는 물류사업으로 나뉜다. 유통사업은 전국 1700여 개 출판사와 850여 개 온·오프라인 서점을 잇고 있다. 지난해 시장 점유율은 65%로 인터파크 계열 도서물류 업체인 인터파크송인서적(22%)과 북플러스(13%) 등 2~3위 업체를 압도한다. 웅진북센의 도서유통 매출은 2016년 802억원에서 지난해 1278억원으로 매년 26.23%씩 성장하는 데 비해 인터파크송인서적과 북플러스는 매년 영업손실을 내고 있어 격차가 더욱 벌어지는 추세다.
2017년 1042개인 전국 공공도서관 수가 2023년엔 1468개로 늘어나면서 도서물류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북센의 성장성도 밝다는 평가를 받는다. 개성공단 및 대북 교역로인 자유로에 근접한 대형 물류센터도 물류회사와 창고임대 업체에는 매력적이란 분석이다.
정영효/이동훈 기자 hug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