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페이스북 등 미국계 정보기술(IT) '공룡'들에 대한 프랑스의 디지털세 부과 방침에 미국 정부가 관세 보복을 검토 중인 가운데 프랑스 의회가 관련 법안을 최종 통과시켰다.
과세 방침을 두고 미국이 관세 보복을 경고하자 프랑스 경제장관이 "협박하지 말라"고 응수하는 등 양국 간 무역분쟁 우려가 커지고 있다.
프랑스 상원은 11일(현지시간) 연수익이 7억5천만 유로(9천900억원 상당) 이상이면서 프랑스 내에서 2천500만 유로(330억원 상당) 이상의 수익을 내는 글로벌 IT 기업들에 한해 이들이 프랑스 내에서 벌어들인 연간 총매출의 3%를 디지털세로 부과하는 내용의 법안을 의결했다.
앞서 이 법안은 지난 4일 하원에서 의결돼 상원으로 넘어왔고, 상원은 이날 별다른 이견 없이 법안을 통과시켰다.
프랑스의 디지털세 부과 대상 기업은 미국, 중국, 독일, 스페인, 영국, 프랑스 등지의 IT 대기업 30여개 정도다.
특히 미국의 IT '공룡'들인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 등이 주요 표적이 됐다.
이 디지털세는 미국의 대표 IT 기업들의 이름 앞글자를 따 'GAFA'세로 불리기도 한다.
프랑스는 당초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을 상대로 올해 3월까지 공동으로 디지털세 도입방안을 마련하자는 입장이었지만, EU 재무장관 회의에서 합의가 이뤄지지 않음에 따라 독자적인 디지털세 부과를 추진해왔다.
프랑스가 디지털세 도입의 법적 기반을 완비함에 따라 과세를 둘러싼 미국과 프랑스 간 갈등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미 무역대표부(USTR)는 전날 불공정한 무역에 보복관세를 부과할 근거가 되는 무역법 301조에 따라 프랑스의 디지털세에 대한 불공정성 조사에 착수한다고 밝혀 '관세 보복' 카드를 꺼내 들었다.
USTR은 이번 조사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로 시작됐으며 최장 1년간 진행된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프랑스 정부의 불공정한 조치 탓에 미국 기업이 피해를 본다고 판단되면 미국 정부는 관세부과를 비롯한 징벌적 수입제한 조치에 나설 수 있다.
프랑스 정부는 이에 대해 "협박"이라면서 강하게 반발했다.
브뤼노 르메르 재정경제부 장관은 이날 상원 표결 직전 연설에서 USTR의 발표와 관련해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과 "긴 대화를 했다"면서 프랑스와 미국의 관계에서 이런 조치가 취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동맹국끼리는 협박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이견을 해결할 수 있고 또 그래야 한다"며 "프랑스는 주권국가로서 고유의 조세수단을 결정하며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군이 이란 인근에서 이란 드론을 격추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국제 유가가 2% 가까이 반등했다. 유가가 3거래일 연속 하락한 가운데 지정학적 긴장이 다시 커지며 유가 시장이 반응한 것으로 풀이된다.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전장 대비 1.07달러(1.72%) 뛴 배럴당 63.21달러에 마감했다. 브렌트유는 67달러를 넘어섰다.이날 미 중부사령부는 아라비아해에서 에이브러햄 링컨 항공모함에 공격적으로 접근한 이란 드론을 격추했다고 발표했다. 당시 링컨호는 이란 남부 해안에서 약 800㎞ 떨어진 해상을 항해 중이었다.미군 F-35 전투기가 격추한 드론은 이란의 샤헤드-139 드론이다. 미군은 “의도가 불분명한 상태로 항공모함을 향해 비행 중이었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몇시간 뒤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 혁명수비대가 미국 국적 유조선을 나포하겠다고 위협하는 사건도 발생했다고 미군은 밝혔다.반면 타스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 드론이 “일상적이고 합법적인 임무”를 수행하고 있었다고 보도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 외교 협상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백악관 역시 미국과 이란의 회담이 오는 금요일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확인했다.다만 군사 개입도 여전히 선택지에 있다고 언급했다. 캐롤라인 레빗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항상 외교를 우선시하지만, 당연히 외교는 양측의 협력이 필요하다”며 “대통령은 최고사령관으로서 이란에 대해 다양한 선택지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이날 이란 외무부는 미국과 회담 장소에 대한 협의가 진행 중이라
클론 구준엽의 아내 고(故) 서희원 1주기를 맞아 동료인 강원래가 홍록기와 함께 대만을 찾았다. 구준엽, 서희원의 연애부터 결혼까지 곁에서 지켜본 그는 그날의 이야기를 털어놨다. 강원래는 4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친구 홍록기와 함께 대만으로 향했다고 밝혔다. 그는 "2월 2일이 준엽이의 사랑 따에스(서희원)가 하늘로 떠난 지 1년 되는 날이라 준엽에겐 연락 않고 친구 홍록기와 함께 무작정 타이베이로 갔다"라고 전했다.현지에서 만난 구준엽에 대해서는 "26년 전 따에스가 선물한 옷이 맞을 정도 야윈 모습이었다"라고 설명했다.또한 "저랑은 작년 여름에 잠깐 봤지만 록기랑은 오랜만이라 그런지 보자마자 껴안으며 눈물을 쏟았다. 한동안 안부도 못 나누고 멍하니 우린 아무 말 없이 눈물만 닦아냈다"라고 말했다.그는 "준엽이가 행사장 대기실에서 한국 가수의 노랠 계속 돌려 들으며 울고 있었다. 종이에 끄적이며 뭘 쓰고 있었다. 행사장 스텝에게 이끌려 준엽이가 나갔을 때 제가 정리하러 그 자리에 가보니 '서희원'이라 쓴 종이가 보였다. 혹시 쓰레기로 버려질까란 생각에 챙겨놨다"고 했다. 강원래가 공개한 메모에는 '서희원', '희원아'라고 빼곡히 쓰여 있었다. 그는 작년 여름에도 구준엽을 보기 위해 대만을 찾았다고 밝혔다. 당시 구준엽이 매일 서희원 묘지를 혼자 찾고 있다는 기사를 보고, 곧바로 대만 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고 했다.그는 "결혼식에도 장례식에도 참석 못 한 미안한 맘에 전 바로 타이베이에 갔다. 혹시 연락이 될까란 맘에 준엽에게 문자하니, 묘지 주차장에서 만나자고 하더라"고 설명했다.다음
미국을 방문 중인 조현 외교부 장관과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3일(현지시간) 회담에서 한미동맹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고 미 국무부가 밝혔다. 국무부는 이날 워싱턴DC의 국무부 청사에서 양국 외교장관 회담 후 이같은 내용의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국무부는 두 장관이 지난해 2차례 열린 양국 정상회담의 정신에 입각해 "미래지향적 의제를 중심으로 한 한미동맹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특히 두 장관은 "민간 원자력, 핵추진 잠수함, 조선, 미국 핵심 산업 재건을 위한 한국의 투자 확대에 대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국무부는 소개했다. 국무부는 또 "루비오 장관은 안전하고 회복력 있으며, 다각화된 핵심 광물 공급망 구축에서 한국이 보인 중요한 리더십 역할에 사의를 표했다"고 했다. 아울러 두 장관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며 "또 지역 안정과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을 유지하기 위해 미·일·한 3국 협력의 중대성을 강조했다"고 국무부는 밝혔다. 국무부는 다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26일 밝힌 대(對)한국 관세 인상 방침과 관련한 두 장관의 논의 내용에 대해서는 보도자료에 포함하지 않았다. 조 장관은 한국에서 미국으로 출국하면서 "우리 국회 절차에 따라서 양 정부 간 합의된 것이 입법으로 추진되고 있는 상황이라서 그런 내용을 미측에 잘 설명하고 양해를 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이상은 특파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