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변안전 보호·외교문제 고려 세부사항 확인 곤란"

통일부는 12일 탈북민 20여명이 태국을 통해 입국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보도 내용은 사실과 다른 점이 있다"고 밝혔다.

김은한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탈북민 입국과 관련한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탈북민의 신변 안전, 그리고 관련국과의 외교 문제 등을 감안, 확인해드리기 곤란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한 매체는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전날 탈북민 20여명이 대항항공편 비행기를 이용해 태국에서 한국으로 입국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해당 보도 중 입국 인원 등 일부 내용이 사실과 다른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부는 분기별로 탈북민들의 한국 입국 통계를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남한에 입국한 탈북민은 546명으로 집계됐다.

작년 한해 입국한 탈북민은 총 1천137명이었다.

다만 탈북민의 신변안전 보호 등의 이유로 개별 입국 사례나 경로 등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

한편, 이날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소장회의는 북측이 전날 오후 참석하지 못한다고 알려옴에 따라 개최되지 않는다고 통일부는 전했다.
통일부, '탈북민 20여명 입국' 보도에 "사실과 다른 점 있어"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