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하원이 11일(현지시간) ‘한국전쟁 종식 촉구 결의안’을 의결했다.

미 하원은 이날 ‘외교를 통한 대북문제 해결과 한국전 공식 종식을 촉구하는 결의’가 추가된 ‘2020회계연도 국방수권법 수정안’을 구두표결로 통과시켰다. 미 연방의회에서 한국전 종식 촉구 결의안이 통과된 건 상·하원을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결의안은 민주당 소속인 로 카나 의원과 브래드 셔먼 하원 아시아태평양소위원장이 주도했다. 카나 의원은 표결 전 “초당적 노력으로 북한과의 대결 상태를 종식시키고, 평화를 찾을 때가 왔다”고 제안 취지를 밝혔다.

또 북한과 외교적 해법을 강조하며 북한에 대한 불가침을 약속하고 비핵화 문제를 해결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카나 의원은 지난 2월 ‘한국전 공식 종식 결의안’도 발의한 상태다. 한국전 종식을 ‘선언’하고 평화협정 체결을 촉구하는 결의안이다.

워싱턴=주용석 특파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