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美 증시 랠리…다우 사상 첫 27000 '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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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다우지수는 개장 직후 10분 만에 사상 처음으로 27,000포인트를 넘어섰다. 이후 소폭 하락해 오전 11시(현지시간) 현재 26,990선을 오가고 있지만 전일 대비 0.48% 오른 수준으로, 여전히 상승세를 타고 있다.
파월 의장은 10일(현지시간) 미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해 “무역긴장과 글로벌 경기 둔화로 인한 불확실성이 경기 전망을 짓누르고 있다”며 “최근 몇 주 동안 전망이 개선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달 말 미·중 무역전쟁 휴전과 미국의 6월 고용지표 호조에도 불구하고 오는 30~3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내리겠다는 뜻으로 해석됐다.
이날 발표된 여러 미국 경기 지표들이 호조세를 보인 것도 미국 증시 랠리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미 노동부는 이날 오전 지난달 미국의 근원 소비자 물가가 전달과 비교해 0.3% 상승했다고 밝혔다. 1년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미국 경제가 Fed가 그간 우려하고 있던 저물가상승률 국면을 벗어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근원 물가는 Fed가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데 있어 가장 주목하는 물가지표다.
정연일 기자 ne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