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이범호 "내일부터 평범한 아빠…가족 여행부터 가겠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은퇴 경기서 6번 타자 3루수 선발출전
현역 선수로 마지막 경기를 앞둔 KIA 타이거즈의 '꽃' 이범호(38)는 평범한 한 가정의 아버지로 돌아가 처음으로 여름 가족여행을 떠나겠다고 말했다.
이범호는 13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자신의 은퇴 경기,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홈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아직 실감 나지 않는다"면서 "쓸쓸한 마음이 들지만, 인생 후반기를 잘 꾸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 때 하지 못했던 여름 가족 여행을 준비 중"이라며 "가족들에게 좋은 아버지가 되겠다"고 밝혔다.
이날 은퇴식엔 아들 이황 군이 시구, 딸 이다은 양이 시타를 각각 맡고, 이범호는 아들의 공을 받는다.
이범호는 "아들이 야구를 매우 좋아해 시구를 시켰다"며 "많은 관중 앞에서 배짱 있게 공을 던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범호는 남은 팀 후배들에게도 진심 어린 메시지를 남겼다.
특히 자신의 뒤를 이어 KIA 주전 3루수로 활동하는 박찬호에게 애정 담긴 조언을 했다.
그는 "등 번호 25번을 박찬호에게 물려주기로 했다"며 "내 번호를 KIA 주전 3루수 (박)찬호에게 주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구단과 팬들에게도 고맙다는 말을 잊지 않았다.
이범호는 "KIA 한 팀에서 선수 생활을 한 것도 아닌데, 팬들께서 과분한 사랑을 주셨다.
KIA 구단도 성대한 은퇴식을 준비해주셨다"며 "진심으로 감사할 따름"이라며 웃었다.
'은퇴식을 앞두고 누구에게 연락받았나'라는 질문엔 "LG 트윈스 박용택, 키움 히어로즈 이택근 등 동시대에 뛰었던 동료들과 연락했다"며 "우리 팀엔 입단 동기 김주찬이 남아있는데, 내가 떠나면 쓸쓸해 할 것 같다.
주변에서 잘 챙겨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 함께 뛰었던 가와사키 무네노리(38)도 이범호의 은퇴를 축하했다.
이범호는 "가와사키가 빨리 일본으로 건너와 자신의 타격을 봐달라고 하더라"며 "내 선수 생활은 일본 진출 이전과 이후로 나뉘는데, 일본 선수들의 열정을 닮으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일본에서 코치 연수를 받게 됐는데, 일본 야구를 한 발자국 밖에서 바라보며 지도자로서 성장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날 광주엔 오전까지 빗방울이 떨어지다 경기 전 맑게 갰다.
이범호는 "오늘 아침 예보를 보는데 비구름이 광주 밑으로 지나가더라"며 "마지막까지 하늘이 날 돕는 듯하다"며 활짝 웃었다.
이범호는 자신의 현역 마지막 경기에서 6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연합뉴스
이범호는 13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자신의 은퇴 경기,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홈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아직 실감 나지 않는다"면서 "쓸쓸한 마음이 들지만, 인생 후반기를 잘 꾸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 때 하지 못했던 여름 가족 여행을 준비 중"이라며 "가족들에게 좋은 아버지가 되겠다"고 밝혔다.
이날 은퇴식엔 아들 이황 군이 시구, 딸 이다은 양이 시타를 각각 맡고, 이범호는 아들의 공을 받는다.
이범호는 "아들이 야구를 매우 좋아해 시구를 시켰다"며 "많은 관중 앞에서 배짱 있게 공을 던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범호는 남은 팀 후배들에게도 진심 어린 메시지를 남겼다.
특히 자신의 뒤를 이어 KIA 주전 3루수로 활동하는 박찬호에게 애정 담긴 조언을 했다.
그는 "등 번호 25번을 박찬호에게 물려주기로 했다"며 "내 번호를 KIA 주전 3루수 (박)찬호에게 주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구단과 팬들에게도 고맙다는 말을 잊지 않았다.
이범호는 "KIA 한 팀에서 선수 생활을 한 것도 아닌데, 팬들께서 과분한 사랑을 주셨다.
KIA 구단도 성대한 은퇴식을 준비해주셨다"며 "진심으로 감사할 따름"이라며 웃었다.
'은퇴식을 앞두고 누구에게 연락받았나'라는 질문엔 "LG 트윈스 박용택, 키움 히어로즈 이택근 등 동시대에 뛰었던 동료들과 연락했다"며 "우리 팀엔 입단 동기 김주찬이 남아있는데, 내가 떠나면 쓸쓸해 할 것 같다.
주변에서 잘 챙겨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 함께 뛰었던 가와사키 무네노리(38)도 이범호의 은퇴를 축하했다.
이범호는 "가와사키가 빨리 일본으로 건너와 자신의 타격을 봐달라고 하더라"며 "내 선수 생활은 일본 진출 이전과 이후로 나뉘는데, 일본 선수들의 열정을 닮으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일본에서 코치 연수를 받게 됐는데, 일본 야구를 한 발자국 밖에서 바라보며 지도자로서 성장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날 광주엔 오전까지 빗방울이 떨어지다 경기 전 맑게 갰다.
이범호는 "오늘 아침 예보를 보는데 비구름이 광주 밑으로 지나가더라"며 "마지막까지 하늘이 날 돕는 듯하다"며 활짝 웃었다.
이범호는 자신의 현역 마지막 경기에서 6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