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종, '北, 南과 대화 필요없다'에 "北도 우리 역할 잘 알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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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실무협상 재개 여부에는 "아직 북측 답 없는 것 같다"
미국을 방문한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13일(현지시간) 북한의 대남·대외 선전 매체들이 '한미 공조'가 지속하는 한 남북이 따로 대화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피력한 것과 관련, "북한도 우리의 역할을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의 대(對)한국 수출규제 조치로 인한 한일 갈등을 논의하기 위해 10일 방미해 일정을 마치고 이날 귀국길에 오른 김 차장은 워싱턴DC 인근 덜레스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측 매체들이 '先북미·後남북 대화' 기조를 재확인하는 논평을 내놓은 데 대한 입장을 묻자 지난달 남북미 정상의 판문점 회동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김 차장은 "(북한 매체의) 그 코멘트 관련해서는 우리가 그때 판문점에 있을 때도 우리 국가안보실장께서 이런 모임이 성사되기 위해서 상당히 노력했다는 점을 북측 상대방하고 거기 참석한 사람들, 내려오신 사람들한테 충분히 설명했다"고 강조했다.
김 차장은 북미 실무협상 재개와 관련한 북한의 움직임에 대한 질문에는 주말이어서 아직 정확한 파악이 덜 돼 확인을 해봐야 한다고 전제하면서도 "어쨌든 아직도 (북측에서) 답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 백악관에서 카운터파트인 찰스 쿠퍼먼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과 면담한 후 기자들과 만나 '북미 실무협상이 이번 달 안에 재개되느냐'는 질문에 "좀 두고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김 차장은 일본이 수출규제 조치로 '한국의 대북제재 위반' 의혹을 제기하고 이에 한국 NSC가 공동조사를 제안한 데 대해서는 "우리는 굉장히 엄격한 제재가 있기 때문에 일본에서 수입한 부품 소재가 북한에 가지 않았다는 게 우리 입장"이라고 말했다.
한국 NSC는 12일 일본이 수출규제 조치의 근거로 전략물자 수출 통제와 맞물린 '한국의 대북제재 위반'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 실제 위반사례가 있는지 양국이 동시에 국제기구 조사를 받자고 제안했다.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은 11일 기자회견에서 일본이 과거 불화수소 등 전략물자를 북한에 밀수출한 사실을 일본 안전보장무역정보센터(CISTEC) 자료를 통해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일본의 대(對)한국 수출규제 조치로 인한 한일 갈등을 논의하기 위해 10일 방미해 일정을 마치고 이날 귀국길에 오른 김 차장은 워싱턴DC 인근 덜레스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측 매체들이 '先북미·後남북 대화' 기조를 재확인하는 논평을 내놓은 데 대한 입장을 묻자 지난달 남북미 정상의 판문점 회동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김 차장은 "(북한 매체의) 그 코멘트 관련해서는 우리가 그때 판문점에 있을 때도 우리 국가안보실장께서 이런 모임이 성사되기 위해서 상당히 노력했다는 점을 북측 상대방하고 거기 참석한 사람들, 내려오신 사람들한테 충분히 설명했다"고 강조했다.
김 차장은 북미 실무협상 재개와 관련한 북한의 움직임에 대한 질문에는 주말이어서 아직 정확한 파악이 덜 돼 확인을 해봐야 한다고 전제하면서도 "어쨌든 아직도 (북측에서) 답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 백악관에서 카운터파트인 찰스 쿠퍼먼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과 면담한 후 기자들과 만나 '북미 실무협상이 이번 달 안에 재개되느냐'는 질문에 "좀 두고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김 차장은 일본이 수출규제 조치로 '한국의 대북제재 위반' 의혹을 제기하고 이에 한국 NSC가 공동조사를 제안한 데 대해서는 "우리는 굉장히 엄격한 제재가 있기 때문에 일본에서 수입한 부품 소재가 북한에 가지 않았다는 게 우리 입장"이라고 말했다.
한국 NSC는 12일 일본이 수출규제 조치의 근거로 전략물자 수출 통제와 맞물린 '한국의 대북제재 위반'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 실제 위반사례가 있는지 양국이 동시에 국제기구 조사를 받자고 제안했다.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은 11일 기자회견에서 일본이 과거 불화수소 등 전략물자를 북한에 밀수출한 사실을 일본 안전보장무역정보센터(CISTEC) 자료를 통해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