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10을 비롯해 프리미엄 태블릿과 스마트워치, 5세대(5G) 이동통신 전용 중저가폰 등 단말기를 줄줄이 내놓는다.

14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이동통신 3사는 ‘갤럭시탭S6’, ‘갤럭시워치 액티브2’, 5G를 지원하는 중저가 스마트폰 ‘갤럭시A90’의 국내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출시 시기는 다음달 말에서 9월 초 사이가 될 것으로 업계에선 예상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하반기 시장에 내놓는 제품 중 출시일이 확정된 것은 갤럭시노트10이 유일하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갤럭시노트10을 공개하고 23일부터 시장에 출시한다. 전례를 고려할 때 갤럭시탭S6와 갤럭시워치 액티브2는 갤럭시노트10과 함께 공개되거나 그보다 약간 앞서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 갤럭시탭S4는 갤럭시노트9을 공개하는 언팩 행사 1주일 앞서 공개했다. 갤럭시워치는 갤럭시노트9과 함께 공개했다.

외신에 따르면 갤럭시탭S6는 퀄컴 스냅드래곤 855 프로세서를 사용하고, 6GB 램과 512GB 저장용량을 갖췄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작인 갤럭시탭S4와 마찬가지로 S펜도 지원할 것으로 보고 있다. 갤럭시워치 액티브2는 올해 3월 출시된 갤럭시워치 액티브의 후속작이다. 40㎜·44㎜로 사이즈 선택지가 늘어나고, LTE 버전이 출시된다. 보급형 5G폰인 갤럭시A90 5G도 갤럭시노트10 출시를 전후해 내놓을 가능성이 높다. 삼성전자와 통신사들이 5G 보급에 박차를 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통신사 관계자는 “삼성이 5G폰 보급을 서두르고 있다”며 “9월 애플 아이폰 신제품 공개 시기를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홍윤정 기자 yj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