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 이재용, 주말 사장단회의 소집…日 수출규제 '비상계획' 마련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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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최저임금 1만 원 공약 못 지켜" 사과
"이르면 7월 늦어도 8월 금리인하"…연말에 또 내릴까
홍콩 시민 11만명 '송환법 반대' 시위…경찰·시위대 충돌
전국 곳곳 비 소식…서울·대전 등 미세먼지 '나쁨'
"이르면 7월 늦어도 8월 금리인하"…연말에 또 내릴까
홍콩 시민 11만명 '송환법 반대' 시위…경찰·시위대 충돌
전국 곳곳 비 소식…서울·대전 등 미세먼지 '나쁨'
◆ 이재용, 주말 긴급 사장단 회의 "스마트폰·TV도 비상대책 마련하라"
일본 출장에서 돌아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복귀 다음날인 지난 13일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주요 사장단 회의를 소집해 비상계획, 이른바 '컨틴전시 플랜'을 지시했습니다.
이 부회장은 다음달 일본이 우리나라를 백색국가에서 제외하면 다른 사업에 미칠 영향까지 대비해야 한다며 거래선 다변화등의 비상대책을 주문했습니다.
회의에서 이 부회장은 일본 정부가 대(對) 한국 수출 규제 대상으로 지목한 3개 핵심 소재의 '긴급 물량'을 일부 확보하는 데 성과를 거뒀다고 '출장 성과'를 공유했습니다.
이 부회장은 일본의 수출 규제 확대로 반도체 외에 스마트폰, TV 등 주력 제품 생산에도 문제가 생길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두고 ‘시나리오별 대응책’을 세우도록 당부했습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핵심 소재의 안정적인 확보를 위해 중국, 대만, 러시아 등 거래선을 다변화하는 한편 국내 소재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다각적인 방안도 검토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재계 안팎에서는 이 부회장의 긴급 회의 소집에 대해 최근 대내외 상황을 최악의 위기로 판단하고 이를 직접 진두지휘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 문 대통령 "최저임금 1만 원 공약 못 지켜" 사과…한국당 "소득주도성장 오기"
문재인 대통령이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폭이 2.9%로 결정된 것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최저임금위원회가 내년도 최저임금을 의결한 지난 12일 회의에서 "취임 3년 내 최저임금 1만원 공약을 달성할 수 없게 됐다"면서 "송구스럽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 대통령과 청와대는 최저임금 인상 폭이 줄어든 만큼 저임금 노동자들에 대한 간접 지원을 넓히겠다는 점을 약속하는 등 소득주도성장 의지는 변함없다는 뜻을 거듭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여야는 엇갈린 반응을 내놨습니다. 더불 어민주당은 별도의 공식 논평을 자제한 채 '내년도 최저임금은 최저임금위원회가 절차를 밟아 정한 것'이라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반면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문 대통령이 소득주도성장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재확인한 것을 '오기'라며 공격했습니다.
청와대는 "이번 결정이 소득주도성장 정책의 포기 등으로 오해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또 "이런 오해는 소득주도성장이 곧 최저임금 인상만을 의미하는 것으로 좁게 해석하는 편견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소득주도성장은 현금소득을 올리고 생활비용은 낮추고 사회안전망을 넓히는 종합 패키지 정책"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르면 7월 늦어도 8월 금리인하"…연말에 또 내릴까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할지 여부를 놓고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늦어도 다음달, 이르면 이번 주에라도 단행될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11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연 1.75%로 올린 뒤, 8개월째 동결해 왔습니다.
미중 무역 분쟁의 여파로 수출이 7개월째 줄며 침체 우려는 커진 반면, 가계 빚 증가세는 진정되면서 경제계에선 금리 인하 목소리가 부쩍 커졌습니다.
금융권에 따르면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오는 18일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에서 연 1.75%인 현재의 기준금리를 일단 동결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면서도 8월 30일 회의에선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리겠다는 '신호'를 시장에 보낼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금리 인하가 기정사실로 여겨지는 배경은 경기 부진 때문입니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12일 "수출과 투자가 부진한 흐름"이라며 4∼7월 넉달째 '경기 부진'을 공식 언급했습니다.
한은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2.5%에서 하향 조정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홍콩 시민 11만명 '송환법 반대' 시위…경찰·시위대 충돌
홍콩 행정장관의 '송환법은 죽었다'는 입장발표에도 불구하고, 법안 완전 철회를 요구하는 홍콩 시민들의 반발이 여전히 계속되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14일 밤, 홍콩 사틴 지역의 한 쇼핑몰에서 범죄인 인도 법안, '송환법'에 반대하는 시위 참가자들과 경찰 사이의 충돌이 발생했습니다.
홍콩 시민들은 송환법이 반체제인사나 인권운동가를 중국 본토로 송환하는 데 악용될 수 있다며 캐리 람 장관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법안의 완전한 철회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평화롭게 진행되던 행진은 일부 시위대가 도로를 점거하고 경찰도 무력으로 대응하면서 충돌로 이어졌습니다.
결국 진압경찰이 투입됐고 쇼핑몰에서 대치를 이어가면서 시위대 10여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홍콩 언론인 1500명도 최근 시위현장에서 기자들에 대한 경찰의 폭력이 계속되고 있다며 이를 규탄하는 침묵행진을 벌였습니다.
◆ 전국 곳곳 비 소식…서울·대전 등 미세먼지 '나쁨'
월요일인 15일은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전국에 구름이 많은 가운데 곳곳에서 비가 내리겠습니다.
오전까지 서울과 경기도, 충남 지역에서는 5∼20㎜ 안팎 비가 내리고, 강원 영서와 충북, 경북내륙에도 아침에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습니다.
중부지방과 남부내륙 지역은 오후부터 다음 날 아침까지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23∼31도로 예보됐습니다.
미세먼지는 서울과 인천·경기 남부·대전·충남은 '나쁨' 수준으로, 그 밖의 권역은 '보통' 수준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한경닷컴 김예랑 기자였습니다.
일본 출장에서 돌아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복귀 다음날인 지난 13일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주요 사장단 회의를 소집해 비상계획, 이른바 '컨틴전시 플랜'을 지시했습니다.
이 부회장은 다음달 일본이 우리나라를 백색국가에서 제외하면 다른 사업에 미칠 영향까지 대비해야 한다며 거래선 다변화등의 비상대책을 주문했습니다.
회의에서 이 부회장은 일본 정부가 대(對) 한국 수출 규제 대상으로 지목한 3개 핵심 소재의 '긴급 물량'을 일부 확보하는 데 성과를 거뒀다고 '출장 성과'를 공유했습니다.
이 부회장은 일본의 수출 규제 확대로 반도체 외에 스마트폰, TV 등 주력 제품 생산에도 문제가 생길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두고 ‘시나리오별 대응책’을 세우도록 당부했습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핵심 소재의 안정적인 확보를 위해 중국, 대만, 러시아 등 거래선을 다변화하는 한편 국내 소재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다각적인 방안도 검토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재계 안팎에서는 이 부회장의 긴급 회의 소집에 대해 최근 대내외 상황을 최악의 위기로 판단하고 이를 직접 진두지휘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 문 대통령 "최저임금 1만 원 공약 못 지켜" 사과…한국당 "소득주도성장 오기"
문재인 대통령이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폭이 2.9%로 결정된 것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최저임금위원회가 내년도 최저임금을 의결한 지난 12일 회의에서 "취임 3년 내 최저임금 1만원 공약을 달성할 수 없게 됐다"면서 "송구스럽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 대통령과 청와대는 최저임금 인상 폭이 줄어든 만큼 저임금 노동자들에 대한 간접 지원을 넓히겠다는 점을 약속하는 등 소득주도성장 의지는 변함없다는 뜻을 거듭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여야는 엇갈린 반응을 내놨습니다. 더불 어민주당은 별도의 공식 논평을 자제한 채 '내년도 최저임금은 최저임금위원회가 절차를 밟아 정한 것'이라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반면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문 대통령이 소득주도성장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재확인한 것을 '오기'라며 공격했습니다.
청와대는 "이번 결정이 소득주도성장 정책의 포기 등으로 오해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또 "이런 오해는 소득주도성장이 곧 최저임금 인상만을 의미하는 것으로 좁게 해석하는 편견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소득주도성장은 현금소득을 올리고 생활비용은 낮추고 사회안전망을 넓히는 종합 패키지 정책"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르면 7월 늦어도 8월 금리인하"…연말에 또 내릴까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할지 여부를 놓고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늦어도 다음달, 이르면 이번 주에라도 단행될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11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연 1.75%로 올린 뒤, 8개월째 동결해 왔습니다.
미중 무역 분쟁의 여파로 수출이 7개월째 줄며 침체 우려는 커진 반면, 가계 빚 증가세는 진정되면서 경제계에선 금리 인하 목소리가 부쩍 커졌습니다.
금융권에 따르면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오는 18일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에서 연 1.75%인 현재의 기준금리를 일단 동결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면서도 8월 30일 회의에선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리겠다는 '신호'를 시장에 보낼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금리 인하가 기정사실로 여겨지는 배경은 경기 부진 때문입니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12일 "수출과 투자가 부진한 흐름"이라며 4∼7월 넉달째 '경기 부진'을 공식 언급했습니다.
한은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2.5%에서 하향 조정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홍콩 시민 11만명 '송환법 반대' 시위…경찰·시위대 충돌
홍콩 행정장관의 '송환법은 죽었다'는 입장발표에도 불구하고, 법안 완전 철회를 요구하는 홍콩 시민들의 반발이 여전히 계속되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14일 밤, 홍콩 사틴 지역의 한 쇼핑몰에서 범죄인 인도 법안, '송환법'에 반대하는 시위 참가자들과 경찰 사이의 충돌이 발생했습니다.
홍콩 시민들은 송환법이 반체제인사나 인권운동가를 중국 본토로 송환하는 데 악용될 수 있다며 캐리 람 장관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법안의 완전한 철회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평화롭게 진행되던 행진은 일부 시위대가 도로를 점거하고 경찰도 무력으로 대응하면서 충돌로 이어졌습니다.
결국 진압경찰이 투입됐고 쇼핑몰에서 대치를 이어가면서 시위대 10여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홍콩 언론인 1500명도 최근 시위현장에서 기자들에 대한 경찰의 폭력이 계속되고 있다며 이를 규탄하는 침묵행진을 벌였습니다.
◆ 전국 곳곳 비 소식…서울·대전 등 미세먼지 '나쁨'
월요일인 15일은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전국에 구름이 많은 가운데 곳곳에서 비가 내리겠습니다.
오전까지 서울과 경기도, 충남 지역에서는 5∼20㎜ 안팎 비가 내리고, 강원 영서와 충북, 경북내륙에도 아침에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습니다.
중부지방과 남부내륙 지역은 오후부터 다음 날 아침까지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23∼31도로 예보됐습니다.
미세먼지는 서울과 인천·경기 남부·대전·충남은 '나쁨' 수준으로, 그 밖의 권역은 '보통' 수준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한경닷컴 김예랑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