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 다세대주택서 40대 남성 폭행 '부자' 검찰 송치
한밤중에 다세대주택에 찾아가 40대 남성을 폭행한 아버지와 아들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겨졌다.

15일 충남 부여경찰서에 따르면 A(51) 씨와 A씨의 아들(21)을 특수상해 혐의로 입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두 사람은 지난 5월 31일 오전 4시께 부여군 한 다세대주택에 찾아가 자고 있던 B(44)씨를 불러 내 폭행한 혐의다.

두 사람은 B씨가 현관문을 열고 나오자마자 함께 달려들어 폭행했다.

A씨는 가져온 소화기를 B씨를 향해 휘두르기도 했다.

정신을 잃은 B씨가 바닥에 쓰러졌지만, 폭행은 계속됐다.

한밤중 다세대주택서 40대 남성 폭행 '부자' 검찰 송치
이 장면은 다세대주택 복도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에 고스란히 녹화됐다.

병원에서 전치 3주 및 정신과 3개월 치료 진단을 받은 B씨는 "자기 아내의 외도를 의심한 A씨가 아들과 함께 새벽에 찾아와 폭행한 것 같다"고 주장했다.

A씨 역시 경찰에 비슷한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폭행 혐의를 입증하는데 필요하지 않아 외도 여부는 확인하지 않았다"며 "폐쇄회로(CC)TV에 나타난 폭행 장면이 명백해 두 사람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