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대통령 발언 한마디 한마디 중요"…잦아진 '페북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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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경제보복 관련 게시글 부쩍 늘어…12일부터 나흘간 10여건
산업부 보도자료 '先공유', '죽창가' 소개 두고 논란도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일본의 경제보복 사태 이후 SNS 활동을 부쩍 늘리고 있다.
조 수석은 15일 문재인 대통령의 수석·보좌관 회의 발언을 페이스북에 올린 뒤 "이번 대통령님의 발언은 한 마디 한 마디가 중요하다"고 남겼다.
문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에 대해 "결국 일본 경제에 더 큰 피해가 갈 것을 경고한다"며 "일본 정부는 일방적인 압박을 거두고 이제라도 외교적 해결의 장으로 돌아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 수석은 이 글까지 포함해 지난 12일부터 현재까지 나흘간 일본 수출규제와 관련한 게시물 10여건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대부분 본인의 생각을 길게 쓰기보다는 청와대나 정부의 발표 자료 혹은 언론 기사 등을 링크하며 자신의 의견을 짤막하게 덧붙이는 형태를 취했다.
이 과정에서 '해프닝'도 있었다.
조 수석은 지난 14일 산업통상자원부가 작성한 '일본 수출규제 조치 WTO(세계무역기구) 일반 이사회에서 논의 예정'이라는 보도자료를 페이스북에 공유했다.
문제는 산업부가 이 자료를 공식 배포한 시간은 오후 5시 27분이었으나, 조 수석이 이를 공유한 시간은 그보다 빠른 5시 13분이었다는 점이다.
이는 산업부 보도자료에 '즉시 보도'라는 공지가 돼 있어, 조 수석 측에서 이미 배포가 된 것으로 착각해 벌어진 일로 알려졌다.
조 수석이 13일 페이스북에 동학농민혁명을 소재로 한 노래인 '죽창가'를 소개한 것을 두고도 의견이 갈렸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 출석해 조 수석의 '죽창가' 게시글에 대해 "대일관계에서 감정적 표현보다는 우리 정부가 필요한 분야에서는 단호하게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반면 민주평화당 홍성문 대변인은 논평에서 "한일관계가 최악으로 치닫는데 민정수석은 죽창가를 들먹인다.
철없는 과일은 사람을 즐겁게 하는데 철없는 사람들은 국민을 불안하게 한다"고 비판했다.
/연합뉴스
산업부 보도자료 '先공유', '죽창가' 소개 두고 논란도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일본의 경제보복 사태 이후 SNS 활동을 부쩍 늘리고 있다.
조 수석은 15일 문재인 대통령의 수석·보좌관 회의 발언을 페이스북에 올린 뒤 "이번 대통령님의 발언은 한 마디 한 마디가 중요하다"고 남겼다.
문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에 대해 "결국 일본 경제에 더 큰 피해가 갈 것을 경고한다"며 "일본 정부는 일방적인 압박을 거두고 이제라도 외교적 해결의 장으로 돌아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 수석은 이 글까지 포함해 지난 12일부터 현재까지 나흘간 일본 수출규제와 관련한 게시물 10여건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대부분 본인의 생각을 길게 쓰기보다는 청와대나 정부의 발표 자료 혹은 언론 기사 등을 링크하며 자신의 의견을 짤막하게 덧붙이는 형태를 취했다.
이 과정에서 '해프닝'도 있었다.
조 수석은 지난 14일 산업통상자원부가 작성한 '일본 수출규제 조치 WTO(세계무역기구) 일반 이사회에서 논의 예정'이라는 보도자료를 페이스북에 공유했다.
문제는 산업부가 이 자료를 공식 배포한 시간은 오후 5시 27분이었으나, 조 수석이 이를 공유한 시간은 그보다 빠른 5시 13분이었다는 점이다.
이는 산업부 보도자료에 '즉시 보도'라는 공지가 돼 있어, 조 수석 측에서 이미 배포가 된 것으로 착각해 벌어진 일로 알려졌다.
조 수석이 13일 페이스북에 동학농민혁명을 소재로 한 노래인 '죽창가'를 소개한 것을 두고도 의견이 갈렸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 출석해 조 수석의 '죽창가' 게시글에 대해 "대일관계에서 감정적 표현보다는 우리 정부가 필요한 분야에서는 단호하게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반면 민주평화당 홍성문 대변인은 논평에서 "한일관계가 최악으로 치닫는데 민정수석은 죽창가를 들먹인다.
철없는 과일은 사람을 즐겁게 하는데 철없는 사람들은 국민을 불안하게 한다"고 비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