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미르는 스튜디오N, 토에이애니메이션과 글로벌 애니메이션 영상 콘텐츠 공동 기획·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이번 협약으로 3사는 네이버웹툰 원작 '고수'를 활용한 시리즈 애니메이션을 공동 개발할 예정이다.스튜디오미르는 애니메이션 총괄 제작기업으로 주요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3개사를 파트너사로 모두 확보한 국내 최대 애니메이션 제작사다.스튜디오N은 네이버웹툰의 영상 제작 자회사다. 대표작으로는 여신강림, 스위트홈, 유미의 세포들 등이 있다. 토에이애니메이션은 '원피스', '드래곤볼', '슬램덩크', '세일러문' 등의 대형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글로벌 히트작을 다수 배출한 일본 애니메이션 기업이다.향후 3사는 '고수' IP의 애니메이션화를 통해 국내뿐만 아니라 서구권을 포함한 글로벌 애니메이션 시장으로 팬덤을 확대할 계획이다. 스튜디오미르 관계자는 "이번 MOU는 웹툰 원작의 애니메이션화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스튜디오미르의 IP 사업 역량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미경 기자 capital@hankyung.com
인공지능(AI) 에듀테크 스타트업 뤼이드가 올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거래액 기준) 109억 원을 달성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84% 증가한 수치다.뤼이드는 "퀄슨 인수에 따른 외형 확장이 상반기 호실적의 배경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뤼이드는 지난해 12월 ‘리얼클래스’로 알려진 영어 콘텐츠 회사 ‘퀄슨’을 인수히고 올해 1월 퀄슨 지분 100%를 확보하게 됐다.매출 성장에는 일본 중심의 글로벌 사업 확장이 주효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뤼이드의 일본 시장 매출액은 작년 동기 대비 약 40% 성장하는 등 상승 추이를 이어가고 있다. 일본 어학교육 브랜드 ‘아루쿠’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이익률과 마케팅 효율을 개선했다. 올해에는 일본 IT 기업 후지쯔와 B2B 계약을 수주했다.뤼이드는 "마케팅 효율 개선을 통한 세분화된 타겟팅과 미디어 전략 채택도 뤼이드 성장 요인 중 하나다"라고 설명했다. 타겟팅 캠페인 확장과 다양한 신규 마케팅 추진으로 광고수익률(ROAS)이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뤼이드 관계자는 “기업 체질 개선 및 본원적 경쟁력 강화에 집중한 결과, 올해 상반기 매출 증대에 성공하며 뚜렷한 실적 개선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하반기에도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 나가기 위해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중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기업가치 제고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
고려아연 경영권을 둘러싼 최윤범 회장 측과 MBK파트너스·영풍 연합군 간 장외 설전이 계속되고 있다. 고려아연은 24일 경영권 분쟁 후 첫 기자회견을 열고 영풍에 대해 "MBK파트너스라는 투기자본이 중국 자본을 등에 업고 약탈적 인수합병(M&A)을 시도하고 있다"며 반발했다. 이에 MBK파트너스는 "중국에 (고려아연을) 매각하는 일은 없다"며 중국 매각설을 일축했다.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제중 고려아연 부회장(최고기술책임자·CTO)은 이날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본사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MBK파트너스가 고려아연을 차지할 경우 핵심 기술이 해외로 유출되고 대한민국의 산업 경쟁력이 저하될 것"이라며 "고려아연의 모든 임직원은 이번 적대적 M&A를 결사코 막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1984년 대학 졸업 후 고려아연에 입사해 온산제련소장 겸 기술연구소장, 대표이사 사장에 이어 부회장까지 오른 인물로 최 회장의 최측근으로 꼽힌다.고려아연은 글로벌 1위 비철금속 제련 기업으로 고(故) 장병희·최기호 사업주가 세운 영풍그룹의 핵심 계열사다. 전자·반도체·자동차·2차전지 등 첨단산업에 필요한 아연·연·동·은 등의 기초 원자재 만들어 제공하는 핵심 공급망 역할을 하고 있다. 고려아연은 1973년 설립 이후 최씨 일가가, 영풍그룹과 전자 계열사는 장씨 일가가 각각 경영하고 있다.이들의 갈등은 2022년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취임을 전후로 양가의 고려아연 지분 매입 경쟁이 벌어지면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영풍이 고려아연에 현금 배당 확대를 요구하고 경영·투자 방침에 반대하며 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