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색 선호도가 최근 5년 동안 주황색 계열에서 파란색 계열로 변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화페인트공업은 2014년부터 5년 동안 건축용 페인트 주문 컬러 약 200만건을 분석한 결과 유색이 주로 쓰이는 강조색의 경우 주황색과 녹색 계열이 2014년보다 각각 4%, 5% 감소한 반면 파란색 계열은 10%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아파트 색채 배색은 전체 면적의 60~70%를 차지하는 주조색을 바탕으로 보조색(20~30%)이 통일감을 주고 강조색(5~10%)이 생동감과 활기를 부여한다. 무채색 계열의 주조색과 보조색은 큰 변화가 없었다.
김향란 삼화페인트 컬러디장자인센터 센터장은 “과거 건축용 페인트의 주조색이 주로 아이보리 계열이었지만 최근에는 무채색의 그레이계열까지 확장되며 배색이 다양해졌다”면서 “차갑고 도시적인 분위기 속에서 강조색은 파란색계열이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이며 브라운계열도 주목할 만하다”고 설명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