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튤립, 케모포트 식약처 허가 획득 "국산화 및 수출에 박차 가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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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용 의료기기 전문업체 메디튤립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이식형 의약품 주입기(케모포트)의 의료기기 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17일 발표했다. 케모포트는 항암치료 등을 위해 주사를 자주 맞는 환자들에게 가슴 피부 속에 삽입하는 동전 크기의 주입기와 중심정맥을 통해 심장까지 이어지는 카테터를 합친 의료기기다. 일부 항암제는 독성이 있어 일반적인 정맥 주사로 투여할 경우 작은 혈관이나 근육 조직에 손상을 줄 수 있다.
메디튤립의 케모포트(상표명 튤립포트)는 주사 오류를 줄이기 위해 주사 부위인 실리콘 격막을 크게 만들고 350psi까지 압력을 견딜 수 있도록 이중 창틀과 유사한 모양으로 설계해 특허를 등록했다. 포트 두께가 기존 제품보다 얇아 환자들의 불편을 줄인 것도 특징이다. 포트에 빛이 나도록 광원을 넣어 피부 밖에서도 약물 주입부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후속 제품도 개발할 예정이다.
메디튤립은 튤립포트의 국내 판매와 함께 내년 상반기 중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추진할 계획이다. 2017년 기준 케모포트 세계 시장 규모는 약 37억달러다.
메디튤립은 외과용 선형 스테이플러 시장에도 도전하고 있다. 암으로 인해 폐나 대장을 절개할 때는 장기 오염을 막기 위해 스테이플러를 활용한 절개와 봉합이 동시에 이뤄진다. 이때 남은 장기에 암세포가 없는지 잘려나가는 쪽에서 검사를 시행한다. 그러나 기존 스테이플러는 조직을 압착하기 때문에 실제로 잘라낸 부위보다 안쪽에서 검사를 해야 한다. 이로 인해 충분히 장기를 잘라냈는지 확인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메디튤립의 선형 스테이플러는 제거되는 장기쪽 절단면이 뭉개지지 않도록 스테이플러 선을 한 줄 줄여 조직 검사를 정확하게 할 수 있다. 메디튤립은 두 제품으로 국내 시장은 물론 해외 시장까지 도전할 계획이다.
메디튤립은 충남대 흉부외과 교수인 강민웅 대표가 창업했다. 강 대표는 “매일 환자를 대하면서 환자에게 가장 좋은 의료기기를 만들고 싶다는 마음으로 제품을 계획했다”며 “주사 위치를 잘못 파악해 약물이 흘러 나와 주변 조직을 상하게 만드는 문제를 개선하게 위해 튤립포트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
메디튤립의 케모포트(상표명 튤립포트)는 주사 오류를 줄이기 위해 주사 부위인 실리콘 격막을 크게 만들고 350psi까지 압력을 견딜 수 있도록 이중 창틀과 유사한 모양으로 설계해 특허를 등록했다. 포트 두께가 기존 제품보다 얇아 환자들의 불편을 줄인 것도 특징이다. 포트에 빛이 나도록 광원을 넣어 피부 밖에서도 약물 주입부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후속 제품도 개발할 예정이다.
메디튤립은 튤립포트의 국내 판매와 함께 내년 상반기 중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추진할 계획이다. 2017년 기준 케모포트 세계 시장 규모는 약 37억달러다.
메디튤립은 외과용 선형 스테이플러 시장에도 도전하고 있다. 암으로 인해 폐나 대장을 절개할 때는 장기 오염을 막기 위해 스테이플러를 활용한 절개와 봉합이 동시에 이뤄진다. 이때 남은 장기에 암세포가 없는지 잘려나가는 쪽에서 검사를 시행한다. 그러나 기존 스테이플러는 조직을 압착하기 때문에 실제로 잘라낸 부위보다 안쪽에서 검사를 해야 한다. 이로 인해 충분히 장기를 잘라냈는지 확인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메디튤립의 선형 스테이플러는 제거되는 장기쪽 절단면이 뭉개지지 않도록 스테이플러 선을 한 줄 줄여 조직 검사를 정확하게 할 수 있다. 메디튤립은 두 제품으로 국내 시장은 물론 해외 시장까지 도전할 계획이다.
메디튤립은 충남대 흉부외과 교수인 강민웅 대표가 창업했다. 강 대표는 “매일 환자를 대하면서 환자에게 가장 좋은 의료기기를 만들고 싶다는 마음으로 제품을 계획했다”며 “주사 위치를 잘못 파악해 약물이 흘러 나와 주변 조직을 상하게 만드는 문제를 개선하게 위해 튤립포트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