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섬, 여성복 'SJSJ'로 中시장 재공략
패션업체 한섬이 여성복 브랜드 ‘SJSJ’로 중국 시장의 문을 다시 두드린다. 한섬은 ‘시스템’으로 2017년 진출해 4개 매장을 운영했지만,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사태로 1년 만에 사업을 접었다.

한섬은 이번엔 중국 최대 유통기업인 바이롄그룹과 SJSJ의 독점 유통 계약을 맺고 진출한다. 앞으로 5년 동안 350억원 규모의 의류를 수출하기로 했다. SJSJ의 1호점(사진)은 중국 상하이 푸둥지구에 있는 백화점 디이바바이반(第一八佰伴)에 84㎡(약 25평) 규모로 문을 열었다. 한섬 관계자는 “바이롄그룹은 중국 전역에 백화점, 쇼핑몰, 편의점 등 7000여 개 매장을 운영하는 최대 유통회사”라며 “시장 반응에 따라 수출 규모를 더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섬은 SJSJ의 중국 진출을 계기로 해외 사업을 더 확장할 계획이다. 한섬은 2022년엔 수출 규모가 400억원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