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정동의 3분IT] 하반기 '스마트폰 大戰' 5G 갤럭시냐, 4G 아이폰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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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다음달 미국서 갤노트10 공개
기능 늘린 'S'펜 화면도 두 종류, 5G 모델
아이폰11, 초광각렌즈 탑재해 카메라 키워
기능 늘린 'S'펜 화면도 두 종류, 5G 모델
아이폰11, 초광각렌즈 탑재해 카메라 키워
다음달 갤럭시노트10 공개를 시작으로 삼성전자와 애플, LG전자의 하반기 스마트폰 대전(大戰)이 펼쳐진다. 화두는 5세대 이동통신(5G)이다. 스마트폰 시장 포화로 고급형 기기에 대한 수요는 정체된 상황에서 누가 소비자들 선택을 받을지 주목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다음달 7일 미국 뉴욕에서 갤럭시노트10을 전세계 미디어와 파트너사에 공개한다. 갤럭시노트10은 노트 시리즈의 특징인 'S펜' 사용성을 크게 확장할 것으로 보인다.
주요 외신은 삼성전자가 과거 취득한 특허를 근거로 S펜에 카메라를 직접 탑재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9 S펜에 블루투스 모듈을 탑재해 사진 촬영시 셔터로 쓰거나 음악을 재생할 때 리모컨으로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이종민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상무는 지난달 27일 열린 '2019 삼성전자 투자자 포럼'에서 "8월에 나올 갤럭시노트 시리즈의 S펜은 종전보다 훨씬 뛰어난 성능을 갖췄다"고 귀띔했다.
크기도 다양해진다. 이번 노트 시리즈는 6.4인치 일반형 갤럭시노트10, 6.8인치 고급형 갤럭시노트10 플러스 2종으로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전작 갤럭시노트9은 6.4인치짜리 단일 기종으로 출시됐다.
디스플레이 전면에는 '인피니티 O' 방식 화면이 채택될 전망이다. 인피니티 O란 디스플레이에 전면 카메라가 위치할 홀(구멍)을 뚫어 스마트폰을 감싸는 베젤을 최소화한 것이다. 갤럭시노트10은 갤럭시S10과 달리 인피니티 O 디스플레이의 카메라 홀이 우측 상단이 아닌 중간 상단에 위치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플래그십 스마트폰으로는 처음으로 3.5mm 헤드폰 잭을 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정보기술(IT) 전문매체 'BGR'은 삼성전자가 이번 노트 시리즈부터 이어폰 잭을 없앨 것으로 봤다.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를 통해 유출된 노트10 이미지를 근거로 한 추정이다.
갤럭시노트10이 국내에선 5G 모델만 출시될 전망인 점도 고려 요소다. 국내 이동통신3사는 오는 9월부터 수도권 기준으로 5G 신호 도달범위가 4세대 통신망과 유사한 수준까지 올라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5G를 사용하면 기존 4G 및 유선망보다 빠른 인터넷 속도를 통해 AR(증강현실)·VR(가상현실) 서비스 등을 끊김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다. 애플도 올 하반기에 아이폰 후속 모델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보통 9월에 미국에서 신제품을 공개한 뒤 12월경 국내에 출시해왔다.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가칭 '아이폰11'은 현재 아이폰 XR(보급형), XS(고급형), XS 맥스(대화면 고급형) 등의 3가지 모델로 나올 가능성이 있다.
제품 뒷면에 초광각용 렌즈를 추가해 카메라를 삼각형 모양으로 배치한 '트리플 카메라'를 장착할 것이란 관측. 보급형 모델로 'R'이 붙는 제품은 듀얼 카메라를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화면 크기는 전작과 동일한 5.8인치로 전망된다. 현재 대화면 모델에만 탑재하고 있는 유기발광 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가 이번에는 5.8인치 모델에도 탑재될 전망이다. 다만 보급형에는 6.1인치 액정표시장치(LCD) 화면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배터리 용량은 전작보다 20~25% 커질 것으로 추정된다.
기존 전면 디스플레이의 '노치 디자인'은 그대로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이번 아이폰은 5G 모델이 적용되지 않을 것이란 게 가장 큰 차이점이다. 아이폰 5G 모델은 내년 하반기에나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퀄컴과의 소송 문제로 5G 모뎀칩 확보에 차질을 빚은 탓이다. 지난 5월 소송을 마무리했지만 연내 5G폰 양산은 어렵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현지 언론 포브스도 "애플이 내년에 야심차게 준비하는 새 모델이 있는데 굳이 올해 나오는 아이폰을 살 이유가 없다"며 "내년에는 5G, AR·VR을 위한 3D 센싱 기술이 포함된 모델이 나올 것"이라고 했다.
LG전자도 5G 모델 V50 씽큐(ThinQ) 후속작을 준비 중이다. V50 씽큐 전용 액세서리인 '듀얼 스크린'이 시장에서 긍정적 반응을 얻었다고 평가, 듀얼 스크린 후속 제품도 함께 내놓는다. LG V50 씽큐는 5월10일 국내 출시 후 현재까지 약 30만대가 팔렸다.
듀얼 스크린은 스마트폰 본체에 탈부착해 디스플레이 두 개를 동시 사용하는 방식이다. 6.4인치 디스플레이 본체에 6.2인치 화면을 추가로 붙인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 하나로 한쪽 스크린에서는 게임을, 또 다른 스크린에선 인터넷을 하는 식으로 '멀티태스킹'이 가능하다.
LG전자는 이르면 9월 초 독일에서 열리는 유럽 가전전시회(IFA)에서 후속작을 공개할 예정이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1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다음달 7일 미국 뉴욕에서 갤럭시노트10을 전세계 미디어와 파트너사에 공개한다. 갤럭시노트10은 노트 시리즈의 특징인 'S펜' 사용성을 크게 확장할 것으로 보인다.
주요 외신은 삼성전자가 과거 취득한 특허를 근거로 S펜에 카메라를 직접 탑재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9 S펜에 블루투스 모듈을 탑재해 사진 촬영시 셔터로 쓰거나 음악을 재생할 때 리모컨으로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이종민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상무는 지난달 27일 열린 '2019 삼성전자 투자자 포럼'에서 "8월에 나올 갤럭시노트 시리즈의 S펜은 종전보다 훨씬 뛰어난 성능을 갖췄다"고 귀띔했다.
크기도 다양해진다. 이번 노트 시리즈는 6.4인치 일반형 갤럭시노트10, 6.8인치 고급형 갤럭시노트10 플러스 2종으로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전작 갤럭시노트9은 6.4인치짜리 단일 기종으로 출시됐다.
디스플레이 전면에는 '인피니티 O' 방식 화면이 채택될 전망이다. 인피니티 O란 디스플레이에 전면 카메라가 위치할 홀(구멍)을 뚫어 스마트폰을 감싸는 베젤을 최소화한 것이다. 갤럭시노트10은 갤럭시S10과 달리 인피니티 O 디스플레이의 카메라 홀이 우측 상단이 아닌 중간 상단에 위치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플래그십 스마트폰으로는 처음으로 3.5mm 헤드폰 잭을 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정보기술(IT) 전문매체 'BGR'은 삼성전자가 이번 노트 시리즈부터 이어폰 잭을 없앨 것으로 봤다.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를 통해 유출된 노트10 이미지를 근거로 한 추정이다.
갤럭시노트10이 국내에선 5G 모델만 출시될 전망인 점도 고려 요소다. 국내 이동통신3사는 오는 9월부터 수도권 기준으로 5G 신호 도달범위가 4세대 통신망과 유사한 수준까지 올라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5G를 사용하면 기존 4G 및 유선망보다 빠른 인터넷 속도를 통해 AR(증강현실)·VR(가상현실) 서비스 등을 끊김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다. 애플도 올 하반기에 아이폰 후속 모델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보통 9월에 미국에서 신제품을 공개한 뒤 12월경 국내에 출시해왔다.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가칭 '아이폰11'은 현재 아이폰 XR(보급형), XS(고급형), XS 맥스(대화면 고급형) 등의 3가지 모델로 나올 가능성이 있다.
제품 뒷면에 초광각용 렌즈를 추가해 카메라를 삼각형 모양으로 배치한 '트리플 카메라'를 장착할 것이란 관측. 보급형 모델로 'R'이 붙는 제품은 듀얼 카메라를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화면 크기는 전작과 동일한 5.8인치로 전망된다. 현재 대화면 모델에만 탑재하고 있는 유기발광 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가 이번에는 5.8인치 모델에도 탑재될 전망이다. 다만 보급형에는 6.1인치 액정표시장치(LCD) 화면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배터리 용량은 전작보다 20~25% 커질 것으로 추정된다.
기존 전면 디스플레이의 '노치 디자인'은 그대로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이번 아이폰은 5G 모델이 적용되지 않을 것이란 게 가장 큰 차이점이다. 아이폰 5G 모델은 내년 하반기에나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퀄컴과의 소송 문제로 5G 모뎀칩 확보에 차질을 빚은 탓이다. 지난 5월 소송을 마무리했지만 연내 5G폰 양산은 어렵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현지 언론 포브스도 "애플이 내년에 야심차게 준비하는 새 모델이 있는데 굳이 올해 나오는 아이폰을 살 이유가 없다"며 "내년에는 5G, AR·VR을 위한 3D 센싱 기술이 포함된 모델이 나올 것"이라고 했다.
LG전자도 5G 모델 V50 씽큐(ThinQ) 후속작을 준비 중이다. V50 씽큐 전용 액세서리인 '듀얼 스크린'이 시장에서 긍정적 반응을 얻었다고 평가, 듀얼 스크린 후속 제품도 함께 내놓는다. LG V50 씽큐는 5월10일 국내 출시 후 현재까지 약 30만대가 팔렸다.
듀얼 스크린은 스마트폰 본체에 탈부착해 디스플레이 두 개를 동시 사용하는 방식이다. 6.4인치 디스플레이 본체에 6.2인치 화면을 추가로 붙인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 하나로 한쪽 스크린에서는 게임을, 또 다른 스크린에선 인터넷을 하는 식으로 '멀티태스킹'이 가능하다.
LG전자는 이르면 9월 초 독일에서 열리는 유럽 가전전시회(IFA)에서 후속작을 공개할 예정이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