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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인종차별' 트윗에도 공화당원 지지율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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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의 유색 여성 하원의원 4인을 겨냥해 독설을 퍼부어 파문을 일으켰지만 공화당 유권자의 지기 기반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6일(현지시간) 발표된 로이터 통신과 입소스의 여론 조사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공화당 유권자들의 순수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오히려 5% 포인트 오른 72%를 기록했다.

    순수 지지율은 지지율에서 비지지율을 차감한 개념이다.

    무소속과 민주당 유권자들의 지지율은 하락세를 보여 지난 14일 트위터를 통한 트럼프 대통령의 인종차별적 발언이 모종의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문제의 트윗은 이들 초선 하원의원 4인방에게 "원래 나라로 돌아가 완전히 무너지고 범죄로 들끓는 곳을 바로잡으면 어떤가"라고 비아냥거린 것이었다.

    트럼프 '인종차별' 트윗에도 공화당원 지지율 상승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한 무소속 유권자들의 비율은 10명당 3명으로, 10주전의 10명당 4명보다는 뚜렷한 하락세를 보였다.

    민주당 유권자들의 순수 지지율도 종전보다 2% 포인트 하락했다.

    이번 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전반적인 지지율은 41%였고 지지하지 않는다는 비율은 55%였다.

    이는 지난주와 거의 차이가 없는 것이다.

    미시간 대학 정치학과의 빈센트 허칭스 교수는 이에 대해 민주당과 일부 무소속 유권자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에서 인종적 불관용의 분명한 흔적을 보았을지 모르지만 공화당 유권자들은 이 트윗에서 다른 메시지를 듣고 있는 셈이라고 논평했다.

    그는 "공화당원들이 보기에 트럼프는 그저 '미국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떠날 수 있어'라고 말하는 것이고 이건 전혀 논란이 되지 않는다"면서 "이미 트럼프를 지지하고 있다면 발언을 그런 식으로 해석하기가 매우 쉽다"고 설명했다.

    허칭스 교수는 하원의 진보 성향 의원들을 비판한 것은 트럼프가 "공화당원들이 원하는 바를 정확히 이행하는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그는 공화당원들이 반대하는 그룹들과 맞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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