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는 민선 7기 도지사 공약사업 130개 대부분이 정상적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도는 이날 도청 대회의실에서 ‘민선7기 1년, 도지사 공약사업 추진상황 보고회’를 열어 도지사 공약사업 평가・자문위원회(위원장 주종혁) 주관으로 공약사업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5개 분과 23명으로 구성된 위원회는 지난 6월 진행한 서면과 대면평가 결과를 토대로 개선방안을 제시했다. 위원회는 130개 사업 중 117개 사업이 계획대로 이행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5개 사업은 이행을 완료했고, 3개 사업은 다소 부진했다. 완료된 사업은 자살·고독사 관리 전담조직 신설, 옥천 미래곤충산업 육성, 농촌 창업 청년농업인 정착지원, 동물복지형 축산기반 선도적 추진, 시골마을 행복택시 운행 확대 등이다. 증평 인삼 6차 산업화 지원, 농업인 기본소득 보장제 도입, 청남대 임시정부 기념관 건립 등은 사업이 지연되거나 부실했다.

‘강호축의 국가계획 반영 및 충북선 철도 고속화’ 사업은 올해 제4차 국가균형발전 5개년 계획에 반영됐고, 강호축의 핵심인 충북선 철도 고속화 사업은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로 확정돼 공약사업의 최대 성과로 평가받았다.
민선 7기 1년간 13조2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는 등 도정 사상 최대의 실적을 올린 점도 주목 받았다. 위원회는 6대 신성장 산업, 2차전지, 수소차, 드론 산업 등 4차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한 신산업 육성에 역점을 둔 결과로 분석했다.

위원회는 지연・부진사업 중 ‘증평, 인삼 6차산업화 지원’사업은 에듀팜 특구의 관광 분야와 연계해 사업계획을 수립할 것을 제시했다. ‘임시정부 기념관 설립’은 청남대와 연계한 콘텐츠 개발을 주문했다. 도민 눈높이에 맞는 소통과 홍보의 필요성도 제기했다.

주종혁 위원장은“대부분 공약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국비 확보에 매진해 내실 있게 공약사업을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시종 지사는 “163만 도민과의 약속인 공약사업을 착실하게 이행하고 강호축 개발, 바이오산업 육성을 통해 미래 100년 충북의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하고, 사람과 기업이 모여드는 충북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청주=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