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은지의 글로벌컴퍼니] 멕시코 국영 석유사 페멕스 부흥계획에…투자자들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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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들 "심해유전 개발 등 신산업엔 등돌려"
![[심은지의 글로벌컴퍼니] 멕시코 국영 석유사 페멕스 부흥계획에…투자자들 "글쎄"](https://img.hankyung.com/photo/201907/AB.20121235.1.jpg)
파이낸셜타임스(FT)는 17일(현지시간)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이 2020~2021년 페멕스의 세금 부담을 67억달러까지 줄일 것을 제안했다고 전했다. 내년 페멕스의 세금 및 관세를 7%포인트, 2021년엔 4%포인트 낮춰 현재 65%인 세율을 54%까지 낮추겠다는 설명이다. 멕시코 정부가 페멕스에 58억달러를 재정 지원할 계획도 내놨다.
![[심은지의 글로벌컴퍼니] 멕시코 국영 석유사 페멕스 부흥계획에…투자자들 "글쎄"](https://img.hankyung.com/photo/201907/AB.20121234.1.png)
멕시코 정부는 페멕스 개혁을 담은 200페이지 분량의 에너지 개혁안을 내놨지만 투자자들 사이에선 회의론이 크다고 FT는 전했다. 여전히 민간 투자를 일정 부문으로만 제한하고, 심해 유전개발보다는 얕은 물이나 육지에 집중하는 유전 개발 방안이 담겨 있었기 때문이다. 드와이트 다이어 에너지부문 애널리스트는 “이곳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지역”이라며 “페멕스의 채무등급은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페멕스는 지난 1월 하루 원유 생산량 162만 배럴로, 사상 최저치를 나타냈다. 회사 측은 올해 평균 원유 생산량이 하루 170만배럴 수준이 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