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다나스' 북상중 곳곳 폭우…제주·남부권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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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 태풍 대비 재해위험지구 등 점검 강화
북상하는 태풍 '다나스'가 제주도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전국 지자체들이 비상체제를 강화하고 있다. 18일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남부지방과 제주도 등에는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비가 내리고 있고 서울 남부와 경기도 일부 지역, 강원 영서에는 소나기가 내렸다.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19일까지 전남 남해안, 경남 해안, 지리산 부근 등 많은 곳은 250㎜, 전라도·경상도에는 50∼150㎜, 경북북부·제주도·울릉도·독도는 30∼80㎜, 충청도 10∼40㎜ 등 곳곳에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장맛비에 태풍 북상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태풍의 예상 경로에 있는 전국 지자체들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가장 먼저 태풍을 맞이하게 될 제주도는 재난안전상황실 근무 요원을 보강하는 등 대비에 나섰다.
각 부서와 행정시는 태풍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재해위험지구·해안·급경사지·절개지 등 재해취약지역을 살펴보고, 침수나 하수 역류가 발생했던 곳도 점검해 조치하고 있다.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오후 2시 행정부지사 주재로 유관기관 합동 상황판단회의를 열어 태풍 대처상황을 논의한다.
전남도 역시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가 자연재해 발생 위험지역을 사전점검하고 예찰도 강화하고 있다.
태풍 전 재해위험지 38곳, 급경사지 27곳, 소하천 56곳, 위험 저수지 23곳, 우수저류시설 등을 대상으로 각종 위험요인을 사전에 정비하고 있다.
비닐하우스와 양식 시설을 결박하고, 저지대 침수 우려 지역의 우수 유입방지 시설과 펌프 시설도 점검한다.
전북도는 재난상황실과 관련 부서 직원들을 중심으로 태풍 대비태세에 들어갔다.
태풍에 대비해 인명피해 우려 지역 299곳, 대형 공사장 115곳, 침수위험지구 8곳 등에 대해 사전 예찰을 강화한 상태다.
태풍으로 인한 침수가 우려될 경우 하상주차장과 다리 밑 도로(언더패스) 등을 통제할 방침이다.
경남도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 재난 상황 관리에 들어갔다.
18개 시·군의 인명피해 우려 지역 508곳에 대한 안전 점검과 방재시설물 가동실태를 점검했고 산사태, 하천 등 침수 우려 지역과 배수시설 등도 점검을 마쳤다. 부산시는 이날 오후 재난대책회의를 열어 태풍 이동 경로, 태풍 대비 계획, 장마 상황 등을 논의하고 행정안전부 지시사항을 전달한다.
경북도는 태풍 영향권에 드는 19∼20일 비상근무에 들어간다.
하천 둔치나 해안가, 도심 저지대에서 침수나 산사태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각 시·군이 점검하도록 했다.
방파제 등 위험지역에 낚시객이나 관광객, 주민 출입을 통제하고 해안가 등 위험지역 공사장은 작업을 중지하도록 했다.
충남도는 재난 예·경보 시설 1천223곳에 대해 일제 점검을 마쳤고 하천과 수문 744곳에 대한 정비를 완료했다.
배수펌프장 60곳의 가동을 준비하고 있고 재해 예방 사업장 35곳의 배수시설과 절개사면 사전 점검을 끝냈다.
집중관리대상 도로 16곳과 둔치 주차장 20곳의 차량도 사전 통제했다.
대전시도 빗물펌프장, 하수관로 등 주요방재시설 1천309곳과 하상도로, 지하차도, 붕괴위험지역 등 재해취약지역 82곳, 급경사지 197곳에 대한 점검을 마쳤다.
충북도는 이재민 발생을 대비해 응급구호물자 3천135세트와 취사구호물자 1천408세트를 준비하고, 745곳의 임시거주시설을 확보해 놨다.
강원도는 예·경보시설 839개소, 재난감시 폐쇄회로(CC)TV 325개소, 재해 문자 전광판 69개소 등 재난 예·경보 시스템 정비를 마쳤다.
인명피해 우려 지역과 재해우려지역, 동해안 6개 시군 97개소에 이르는 너울성 파도 대비 해안가 인명피해 우려 지역에서 예·경보시스템도 사전 점검했다.
서울시는 태풍경로가 서울로 예상될 경우 상황판단회의를 거쳐 풍수해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한다.
타워크레인, 그늘막 결박 및 광고물 낙하 방지 등을 위한 사전점검을 실시하고 급경사지, 산사태 취약지역, 굴착공사장, 빗물받이 등도 점검해 위험요소는 사전에 조치하고 빗물받이 청소도 실시할 예정이다.
인천시는 태풍에 따른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해 반지하주택 등 1천296가구에서 역류 밸브와 차수판 등 침수방지시설 설치를 서두르고 있고, 지역자율방재단 1천768명을 활용해 침수취약지대 예찰활동도 강화할 예정이다.
경기도도 태풍 진로를 예의주시하며 특보 발령 등에 따라 단계별 비상근무에 들어갈 계획이다.
태풍 다나스는 18일 오전 9시 현재 중심기압 990헥토파스칼(hPa), 중심 부근 최대풍속 초속 24m의 약한 소형 태풍으로 타이완 타이베이 동남동쪽 310㎞ 해상에서 시속 39㎞ 속도로 북진하고 있다.
다나스는 20일 새벽 제주도 북쪽 해상을 지나 남해안을 거쳐 21일 동해상으로 진출, 22일 열대저기압으로 약화할 것으로 보인다.
(강종구 김용태 여운창 전창해 임보연 박주영 이강일 최영수 김동민 이우성 조정호 전지혜 기자)
/연합뉴스
북상하는 태풍 '다나스'가 제주도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전국 지자체들이 비상체제를 강화하고 있다. 18일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남부지방과 제주도 등에는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비가 내리고 있고 서울 남부와 경기도 일부 지역, 강원 영서에는 소나기가 내렸다.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19일까지 전남 남해안, 경남 해안, 지리산 부근 등 많은 곳은 250㎜, 전라도·경상도에는 50∼150㎜, 경북북부·제주도·울릉도·독도는 30∼80㎜, 충청도 10∼40㎜ 등 곳곳에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장맛비에 태풍 북상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태풍의 예상 경로에 있는 전국 지자체들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가장 먼저 태풍을 맞이하게 될 제주도는 재난안전상황실 근무 요원을 보강하는 등 대비에 나섰다.
각 부서와 행정시는 태풍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재해위험지구·해안·급경사지·절개지 등 재해취약지역을 살펴보고, 침수나 하수 역류가 발생했던 곳도 점검해 조치하고 있다.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오후 2시 행정부지사 주재로 유관기관 합동 상황판단회의를 열어 태풍 대처상황을 논의한다.
전남도 역시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가 자연재해 발생 위험지역을 사전점검하고 예찰도 강화하고 있다.
태풍 전 재해위험지 38곳, 급경사지 27곳, 소하천 56곳, 위험 저수지 23곳, 우수저류시설 등을 대상으로 각종 위험요인을 사전에 정비하고 있다.
비닐하우스와 양식 시설을 결박하고, 저지대 침수 우려 지역의 우수 유입방지 시설과 펌프 시설도 점검한다.
전북도는 재난상황실과 관련 부서 직원들을 중심으로 태풍 대비태세에 들어갔다.
태풍에 대비해 인명피해 우려 지역 299곳, 대형 공사장 115곳, 침수위험지구 8곳 등에 대해 사전 예찰을 강화한 상태다.
태풍으로 인한 침수가 우려될 경우 하상주차장과 다리 밑 도로(언더패스) 등을 통제할 방침이다.
경남도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 재난 상황 관리에 들어갔다.
18개 시·군의 인명피해 우려 지역 508곳에 대한 안전 점검과 방재시설물 가동실태를 점검했고 산사태, 하천 등 침수 우려 지역과 배수시설 등도 점검을 마쳤다. 부산시는 이날 오후 재난대책회의를 열어 태풍 이동 경로, 태풍 대비 계획, 장마 상황 등을 논의하고 행정안전부 지시사항을 전달한다.
경북도는 태풍 영향권에 드는 19∼20일 비상근무에 들어간다.
하천 둔치나 해안가, 도심 저지대에서 침수나 산사태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각 시·군이 점검하도록 했다.
방파제 등 위험지역에 낚시객이나 관광객, 주민 출입을 통제하고 해안가 등 위험지역 공사장은 작업을 중지하도록 했다.
충남도는 재난 예·경보 시설 1천223곳에 대해 일제 점검을 마쳤고 하천과 수문 744곳에 대한 정비를 완료했다.
배수펌프장 60곳의 가동을 준비하고 있고 재해 예방 사업장 35곳의 배수시설과 절개사면 사전 점검을 끝냈다.
집중관리대상 도로 16곳과 둔치 주차장 20곳의 차량도 사전 통제했다.
대전시도 빗물펌프장, 하수관로 등 주요방재시설 1천309곳과 하상도로, 지하차도, 붕괴위험지역 등 재해취약지역 82곳, 급경사지 197곳에 대한 점검을 마쳤다.
충북도는 이재민 발생을 대비해 응급구호물자 3천135세트와 취사구호물자 1천408세트를 준비하고, 745곳의 임시거주시설을 확보해 놨다.
강원도는 예·경보시설 839개소, 재난감시 폐쇄회로(CC)TV 325개소, 재해 문자 전광판 69개소 등 재난 예·경보 시스템 정비를 마쳤다.
인명피해 우려 지역과 재해우려지역, 동해안 6개 시군 97개소에 이르는 너울성 파도 대비 해안가 인명피해 우려 지역에서 예·경보시스템도 사전 점검했다.
서울시는 태풍경로가 서울로 예상될 경우 상황판단회의를 거쳐 풍수해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한다.
타워크레인, 그늘막 결박 및 광고물 낙하 방지 등을 위한 사전점검을 실시하고 급경사지, 산사태 취약지역, 굴착공사장, 빗물받이 등도 점검해 위험요소는 사전에 조치하고 빗물받이 청소도 실시할 예정이다.
인천시는 태풍에 따른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해 반지하주택 등 1천296가구에서 역류 밸브와 차수판 등 침수방지시설 설치를 서두르고 있고, 지역자율방재단 1천768명을 활용해 침수취약지대 예찰활동도 강화할 예정이다.
경기도도 태풍 진로를 예의주시하며 특보 발령 등에 따라 단계별 비상근무에 들어갈 계획이다.
태풍 다나스는 18일 오전 9시 현재 중심기압 990헥토파스칼(hPa), 중심 부근 최대풍속 초속 24m의 약한 소형 태풍으로 타이완 타이베이 동남동쪽 310㎞ 해상에서 시속 39㎞ 속도로 북진하고 있다.
다나스는 20일 새벽 제주도 북쪽 해상을 지나 남해안을 거쳐 21일 동해상으로 진출, 22일 열대저기압으로 약화할 것으로 보인다.
(강종구 김용태 여운창 전창해 임보연 박주영 이강일 최영수 김동민 이우성 조정호 전지혜 기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