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국 음란행위 체포 /사진=연합뉴스
정병국 음란행위 체포 /사진=연합뉴스
인천 전자랜드 가드 정병국(35)선수가 도로에서 바지를 내린 채 음란 행위를 벌이다 경찰에 붙잡혔다.

18일 인천 남동경찰서는 정 씨를 공연음란 혐의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병국 씨는 지난 4일 오전 인천 남동구 구월동 로데오거리에서 바지를 벗고 음란행위를 한 혐의를 받는다.

사건 발생 당일 "어떤 남성이 길에서 음란 행위를 하고 있다"는 여성 목격자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해 CCTV를 확인했고 용의자로 정병국을 특정했다.

지난 17일 경찰은 전자랜드 홈구장 인천삼산월드체육관 주차장서 그를 체포했다.

경찰 조사에서 정 씨는 범행 일부를 인정했다. 그는 "범행 전 술은 마시지 않았다. 죄송하다"면서도 범행 동기는 밝히지 않았다.
정병국 음란행위 체포 /사진=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 홈페이지
정병국 음란행위 체포 /사진=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 홈페이지
당시 사건 현장 주변에서 정씨로 추정되는 인물이 음란행위를 하는 모습을 누군가가 영상으로 찍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기도 했으나 현재 해당 영상은 삭제된 상태다.

경찰은 정병국 씨의 여죄를 확인했다. 정 씨는 올해에만 수차례 같은 장소에서 음란행위를 한 사실을 추가 확인했다. 이에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정 씨는 인천 제물포고와 중앙대를 졸업하고 2007년 프로농구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 22순위로 전자랜드에 입단했다. 그는 2017년~2017년 시즌 식스맨 상을 받기도 했다.

구단 측은 이날 오후 상무 농구단과 연습경기를 할 예정이었으나 정병국 씨 사건이 보도된 이후 경기를 취소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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