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씨바이오의 자회사인 씨티씨백은 양식 넙치과 어류의 스쿠티카병 및 활주세균병 예방용 백신인 '씨티씨백 다자바'를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스쿠티카병 및 활주세균병의 예방용 백신은 씨티씨백이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는 설명이다.

2016년 이제희 제주대 교수로부터 관련 기술을 이전받고 약 3년여 간의 개발기간을 거쳐 이달 국립수산과학원으로부터 판매 허가를 받았다.

스쿠티카병과 활주세균병은 양식어류인 넙치과 어류에 치명적인 질병 중 하나다. 어장에 발병하게 되면 어류 표면에 궤양과 지느러미 부식 등의 증상이 발생한다. 치어에서 성어에까지 광범위하게 발생해 대량 폐사를 유발하게 된다.

제주도의 경우 전체 양식어류 질병 중 약 40%가 스쿠티카병과 활주세균병으로 알려져 있다.

씨티씨백 다자바 백신은 면역증강제를 포함하고 있어 치어의 항체 형성에 유리하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아가미 및 지느러미에 발생되는 스쿠티카 원충과 활주세균의 번식을 예방, 성어로 성장하는 데 우수한 효능성과 안전성을 전임상과 야외 임상시험을 통해 입증했다.

성기홍 대표는 "다자바 백신을 우선적으로 제주도에 공급할 예정"이라며 "백신접종 대상 양식시장 규모는 약 4000~5000만마리 정도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어류 소비가 큰 중국 일본 대만 등의 해외 시장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지난 4월 씨티씨바이오로부터 물적분할해 설립된 동물백신전문기업 씨티씨백은 양식어류의 후속제품군으로 연쇄구균증과 바이러스성 출혈성 패혈증 예방백신을 개발 중이다.
씨티씨백, 세계 최초 양식어류용 스쿠티카병·활주세균병 백신 개발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